내 삶을 바꾸는 52주의 기록 - 일주일에 한 번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수업
쉐릴 리처드슨 지음, 김현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열심히 살고 있지만 공허함을 느끼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욜로와 소확행을 주제로 한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이 책도 그런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독자로 하여금  일주일 단위로 삶을 바꾸는, 52주간의 실천과제를 통해 주도적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또한, 순서에 얽매이다 보면 몇 차례 실천하고 그칠 수 있는데 이 책은 현재 자신이 가장 끌리는 주제부터 시도해도 된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라이프 코치로 일하면서 고객들을 돕던 중 공통된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소중한 가치를 반영하는, 진정한 삶을 사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잘 돌보아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 코칭 철학은 52주간의 실천과제에 기반이 된다.


퇴근 후, 자기 전에 책을 펼쳐들고 1주~52주간의 주제를 들여다보았다. 몸이 지쳐있는 시간이라 그런지 6주에 해당하는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는가?"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를 지치게 하는 요소를 제거한다는 개념만으로도 삶에 다시 열정을 불어넣는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동안 나를 지치게 하는 요소는 늘 같은 업무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 자처하고 여기서 말하는 지치게 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일은 바로 직장을 그만두는 극단적 선택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엉뚱하게도 몇 주째 미루고 안 하고 있는 냉장고 정리가 생각이 났다. 냉장고 문을 열면 생각이 나고 생각이 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자꾸 미루는 스스로가 싫어져 몸과 마음이 늘 편치 않았던 것이다. 나의 이런 점은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독 귀찮은 업무는 한없이 미루며 결국 기한이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끝내고야 만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늘 불안하고 무의식중에 언제까지는 해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스트레스가 되었다. 의외로 나를 지치게 하는 요소는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했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저자는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는 요인들을 찾아 제거하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고, 그 에너지를 더 가치 있는 일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점차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이란 쉽지 않다.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쉴 때면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라도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책에 실린 저자의 코칭에 따라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실천해보고자 한다.


12p.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을 읽고 무언가를 직접 해보는 것이다. 결국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삶의 변화란, 행동에 의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매주 삶을 바꾸는 실천 과제들을 해나간다면, 그런 한 주 한 주가 쌓이고 쌓여 자신도 모르는 새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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