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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람 생활만화
송아람 지음 / 북레시피 / 2019년 12월
평점 :

이 책은 한마디로 만화가이자 주부인 송아람 작가의 생활만화이다.
추운 계절인 요즘 뒹굴뒹굴 귤 까먹으며 마음 편하게 보기 좋은 책이랄까..
유유자적 흐르는 일상에 담긴 소소한 재미가 이 책의 매력이다!
음.. 보통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보다 보면, 소확행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고,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일종의 공감도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걸어서 세계 속으로] 프로그램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의 느낌도 그러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렸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그 마음이 책에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아내이자, 엄마이자, 주부면서 만화가인 작가님의 일상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커피 한 잔에 여유를 만끽하고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속상할 때 맥주 한 잔과 와인으로 풀기도 하며 노래와 춤으로 파이팅!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살다 보면 때론 노잼시기도 오고 마음이 헛헛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는 건 곁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탈출구랄까, 자신만의 안식처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든지, 자신이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지를 새삼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누구에게나 있을, 지우지 못할 흑역사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웃을 수 있는 것처럼,
지금 당장 고민과 걱정을 끌어안고 있다면 잠깐 숨을 고르고 송생만(송아람 생활만화)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키득키득 웃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져 있을 것이다. ^^
(아! 보고 나면 맥주랑 와인이 너무나도 먹고 싶어지는 책ㅋㅋ 결국 야밤에 오징어와 맥주를 먹었지만 ㅋㅋ)
+2019년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전작[두 여자 이야기]도 기대된다. 조만간 꼭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