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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제2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ㅣ 문지아이들 179
김지완 지음, 경혜원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평점 :
줄라이 국제공항의 인공 지능 안내 로봇인 유니온.
유니온은 유니버스와 오리온자리를 합친 합성어이다.
17대의 유니온 중 유니온 2호는 특별한 점이 존재한다.
유니온 2호는 공항 폭발물 탐지견인 티미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친구이자 동료이고, 미화원인 안다오와도 교감하며 자신의 고유성을 찾고 싶어 한다.
어느 날, 공항에서 유니온 2호를 이용하던 제인 리는 차크라마에 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한다.
유니온 2호는 차크라마 섬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하고,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돌아온 제인 리의 답은 '즐겁고 안전한 여행은 바라지 않아. 나는 즐겁고 위험하고 싶어'였다.
제인 리와 대화를 마친 유니온 2호는 그 이후 차크라마와 제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티미와 안나오와 교감하며, 유니온 2호는 '차크라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차크라마 프로젝트는 차크라마 섬에 대해 마음대로 상상하거나 정보를 수집하고, 차크라마 섬에 함께할 사람을 공항 이용객 중 선별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니온 1호~4호는 공항이 아닌 공항 철도로 밀려나게 된다.
시스템 초기화 예정 시간이 다가오던 중 공항 철도 광고 스크린에서 '믿을 수 있다면 차크라마로 떠나 주시겠습니까?'라는 광고 스크린을 보게 된다.
그 후, 유니온 2호는 자시만의 차크라마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로 결심한다.
인공 지능 로봇이 자신의 고유성을 찾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그린 SF 동화로서, 색다른 동화였다.
많은 걸 궁금해하는 로봇. 유니온처럼 각자의 고유성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여행은 단 두 종류밖에 없다. 되돌아가기 위해 떠나는 여행, 떠나기 위해 되돌아가는 여행. - P78
당신의 여행은 당신이 원하는 모양이길 바라요.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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