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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은 싫어요! ㅣ 봄소풍 보물찾기 9
브리지트 스마자 지음, 김진화 그림, 김은영 옮김 / 봄소풍 / 2025년 9월
평점 :
독서에 대한 아이의 솔직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이야기.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야기.
먼저 책제목부터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질은 책을 선물받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이다.
바질의 시각에서 책을 바라보며, 독서가 주는 부담감과 그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어릴 적 책을 즐겨 읽는 아이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어른이 된 후에도 그럴 것이다.
나 역시 학교에서 강제로 읽어야 했던 책들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이어지는 독후활동으로 인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바질의 이야기를 통해, 책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에서는 독서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책이 주는 위로와 지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바질이 책을 통해 느끼는 감정의 변화는 독서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때로는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을 싫어하는 바질이 결국 책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도 책의 가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독서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