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요코의 명작으로 30년 만에 복간된 그림책. 책은 아빠가 아이에게 옛날이야기로 ‘꾸벅꾸벅 임금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금도 으스대지 않고, 누구에게나 꾸벅꾸벅 인사를 하는 임금님이 있었다. 식사 중 ‘지금 바로 전쟁을 한다’는 편지을 받게 된다. 꾸벅꾸벅 임금님은 대장을 향해 ‘언제나처럼 꾸벅꾸벅 싸운다‘라고 외친다. 꾸벅하고 인사하며 총알을 피하다 보니, 이웃나라 군대는 총알을 다 쓰게 되었다. 꾸벅꾸벅 임금님은 이웃 나라 임금님 앞으로 다가가 꾸벅 머리를 숙이고, 함께 식사를 권하며 대접한다. 이 이야기는 겸손함과 다정함이 가진 힘을 강조하며, 이러한 가치들이 세상을 어떻게 평화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노 요코 작가의 그림책은 항상 따뜻한 감성과 깊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지내기 쉬운 겸손과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이 된다. 더 많은 사랑과 겸손의 자세로 관계를 유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삶의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