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자전거 여행 창비아동문고 250
김남중 지음, 허태준 그림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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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의 개정판


공부가 싫은 초등학교 6학년인 주인공 신호진.

호진이가 학원을 결석한 날.

집에 도착한 호진이는 엄마에게 혼이 났고, 자신의 팔을 잡은 엄마의 손을 뿌리친다. 

엄마는 중심을 잃고 주저앉고, 그 모습을 본 아빠는 호진이에게 손을 댄다.


엄마와 아빠는 호진이를 신경 쓰지 않고, 싸우기 시작하여 이혼하자는 결론에 이른다.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엄마아빠의 결정에 화가 난 호진이는 편지를 남기고, 가족들에게 철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는 삼촌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떠나게 된다.


삼촌이 말한 장소에 도착한 호진이는 삼촌이 이끄는 자전거 여행에 조수로 함께하게 된다.

불만이 있었지만, 돌아갈 곳이 없었던 호진이는 그렇게 12일 동안 1,100킬로미터를 달려 우리나라를 종단하는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된다.

코스는 광주에서 출발해 구례-진주-창원을 거쳐 속초에 도착하는 여정이었다.


호진이가 조수로 함께하던 중 삼촌은 호진이의 가출 이유를 알게 되고, 호진이를 자전거에 태우게 된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은영이 누나, 사업에 실패한 상옥이 아저씨, 알코올 중독 영우 아저씨, 수술을 앞둔 배병진 아저씨 등 참가자들은 각자의 사연들을 안고 있었다.

다양한 사연의 참가자들과 함께 호진이도 페달을 밟았다.

9명으로 시작한 자전거 여행이 열네 번째 참가자 윤영규 씨까지 더해져 속초에 도착하게 된다.


자전거 여행을 완주한 호진이는 엄마와 아빠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자전거 여행에 참여시킬 계획을 세운다.

엄마와 아빠에게 각각 연락을 한 뒤, 호진이는 엄마와 아빠를 만나러 부산을 향해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다들 싸우고 있었다. 나도 싸우는 중이다. 처음에는 싸움 상대가 가지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높이 오를수록 알 수 있었다. 산은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이다. 나와 싸우는 거다. 내 속에 있는 나, 포기하고 싶은 나와 싸우는 거다. - P132

오르막길만 있는 길은 없다. 내리막만 있는 길도 없다. 모든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 반반이 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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