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되어 줄게 문학동네 청소년 72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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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영혼이 체인지되는 타임 슬립 이야기.


도시락 사건에 충격을 받은 중학생 최수일은 가출을 하게 되고, 가족들에 의해 놀이터에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진다.

다음 날 오후에 깨어나서 딱 일주일 간의 기억이 부분기억상실처럼 사라진다.


그 일주일.

일주일간 딸(강윤슬)과 엄마(최수일)의 마음이 바뀌었다.

딸 강윤슬은 1993년 중학생인 엄마의 몸 속으로, 

엄마 최수일은 2023년 중학생인 딸의 몸 속으로 들어가 생활을 하게 된다.


이야기의 전개는 딸, 강윤슬, 1993년과 엄마, 최수일, 2023년으로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서로의 몸으로 사는 동안 딸과 엄마는 서로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 p. 85

"사과는 그냥 혼자 떨어진 건데 만유인력이라고 이름 붙이고, 욕조 물이 넘치면 유레카 외치고, 원래부터 지구가 공전하던 걸 지동설이라면서 자기가 알아낸 척. 옛날 사람들은 좋았겠다, 발견이 없적이 돼서."


🔖 p. 109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 p. 113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만 흐르는 건 아닌 것 같아. 미래의 일 덕분에 과거가 다시 이해되기도 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선택하기도 하고. 사람들은 사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살고 있지."


🔖 p. 123

윤슬이는 윤슬이의 시간, 윤슬이의 공간, 윤슬이의 인간관계를 만들며 자신만의 세상으로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는 중이다. 그걸 잘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기다리고 돕는게 내 역할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떠나보내려고 시작하는 관계가 있을까.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을 알면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관계가 또 있을까.


🔖 p. 163

"자기 일은 다 별일이지. 다들 별별 일 겪으며 살아. 애기들이라고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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