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날 메모리 도넛문고 9
민경혜 지음 / 다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라의 엄마 은경.
미혼모 은경의 딸 채아라.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와 둘이 살다가 할머니를 만나 할머니와 살게 된 정상급 스타이자 아라의 분신 같은 친구 채린.
좋은 집안에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을 것 같지만 부모에 대한 사랑이 결핍된 아이 현지.

아라와 채린. 두 아이의 서로 다른 기억.

지구인을 돕기 위해심리 치료 전문가라는 직업으로 지구에 온 서우진.

아라와 채린은 분신 같은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아라는 전학을 가게되고 둘은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각자 지내던 어느 날 과거 하나의 사건이 발단이 되어 둘은 서우진을 만나게 되고 화해하게되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기억은 똑같은 사건이라 하더라도 각자 재편집하여 기억 속에 남아있다. 과연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기억한다는 것은 바람직한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지금은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아도 사람 살길은 다 열려 있어. 가시밭길을 딛고 서 있는 것 같아도 그것도 다 걸을 만하 길이고, 숨구멍이 콱 막혀서 당장 숨이 넘어갈 것 같아도 기다리면 돼. 기다리면 또 숨 쉬고 살게 돼. 그러니 순리대로 되게 찬찬히 기다려 보자. 응?" - P40

기억이란 본래 그런 것이었다. 여러 사람이 한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경험했다고 해서 똑같은 기억이 남지는 않는다. ‘의식‘이라는 것은 완벽하게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제 각각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억을 다듬는다. 그것이 기억의 왜곡이다. - P1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