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자식 농사 잘 짓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이것은 전형적인 동양식, 한국식 정서일 뿐. 여기에는 자녀가 내 소유물이라는 전제조건이 깔려있다. 그러다보니 말로는 `다 너 잘되라고 하는 거야`라고 하지만 실상은 부모 본인의 만족을 위한 핑계일 뿐이다. 또한 일부 부모는 자식에게 올인 하느라 정작 본인의 인생은 마음껏 살아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늙어서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자식으로 부터 눈치밥 먹는다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각종 육아법이 범람하고 있다. 육아에는 왕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특정 방법만이 정답인양 유행따라 우르르 따라한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낫다. 그중엔 분명 올바른 방법도 있으므로. 그러나 문제는 부모가 줏대가 없을 때 나타난다. 부모의 일관성 없는 육아는 자녀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렇다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사실 이 질문보다 더 중요하고 먼저 다뤄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이다.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선 내가 먼저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부모공부>는 육아와 관련된 유명한 과학적 연구 결과나 근거 자료들이 잘 편집되어 있다. 사실 나는 부모로서 경험이 매우 부족한 왕초보이다.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잘 못 생각하는 점은 없는지, 앞으로 어떤 자세로 육아를 할 것인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2016.1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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