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예술가다. We are all artists.

앤디워홀, 빈센트 반 고흐, 로이 리히텐슈타인, 피카소, 램브란트, 미켈란젤로, 마르셀 뒤샹.
이들은 이름만 들어도 그들의 천재성과 업적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인물들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창조성을 발휘하는 직업인 예술가 였다는 점이다. 이 책은 미술 전문 기자인 윌 곰퍼츠가 창조적인 예술가들의 공통점을 분석하고, 또 직접 만나 인터뷰하여 얻은 결론 즉, 성공의 비결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책은 총 11장으로 되어있다. 처음 9장은 예술가들의 창조성의 비결을 키워드별로 정리하였고, 마지막 두 장에서 작가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각 챕터의 제목을 보면 어떤 내용이 뒤따를지 대충 예상이 된다. 예를 들어 ˝좋은 사업은 최고의 예술이다˝라는 앤디 워홀의 말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챕터 제목 ˝사업하는 예술가˝ 에서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구성이 매끄럽지 않다고 느껴 `내 이해력이 부족한 것인가, 아니면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2번째 읽었을 때는 작가의 의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 이다.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예술가들에게서 그 성공 비결을 찾아내려고 했다는 점이다. 그들이 과연 특별하고 비범했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성공한 예술가들도 대부분 평범함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은 +a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업가적 기질이고 호기심이고 큰 것과 작은것을 동시에 보는 눈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맹점은 있다. 빈센트 반 고흐처럼 사후에 유명해진 것을 두고 성공적인 인생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평생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사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예술가들이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여타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몇몇 성공 사례를 두고 일반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좌절하지 않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에디슨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만 번을 실패한 것이 아니다. 실패는 한 번도 없었다. 나는 맞지 않는 방식 만 가지를 찾는데 성공한 것이다. 맞지않는 방식들을 다 제치고 나면, 결국 맞는 방식에 도달한다.˝

우리는 직업적으로 예술가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예술이 된다. 내 일을 또는 내 사업을 예술가들의 창조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a를 찾을 것이라 말한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의자에 앉는 순간 작가에서 비평가로 바뀐다고 한다. 우리들의 업무에 있어서도 스스로 날이 선 비평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의 의자`를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는 프린트 해서 곳곳에 걸어두고 싶을 만큼 중요한 메시지들이 많이 담겨있다. 또한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한 가지 거슬리는 점은 바로 책 제목이다. 사전적 의미의 ˝발칙하다˝는 ˝하는 것이나 말이 매우 버릇 없고 막되어 괘씸하다˝라는 뜻이다. 원제 ˝Think like an artist -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와는 특별히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하늘고기의 북로그]
http://m.blog.naver.com/raccoon129/220804007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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