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 훗날 이것이 진실로 받아 들여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주 오래전 태양계에는 적어도 3개의 행성에서 지적 생명체가 살았다. 지구, 화성, 그리고 행성 Z. 화성과 행성 Z는 모두 위성이 있었고 이아페투스(토성의 위성)와 달(지구의 위성)이 각각 그것이다.....(이 책의 스토리)
현대의 발전된 과학으로도 풀수 없는 불가사의한 것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런 곳곳에 숨어있는 태양계의 미스테리 파편들을 연결하여 만든 상상력 가득한 한 편의 서사시이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프톨레마이오스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생각해보자. 코페르니쿠스가 의심하고 갈릴레오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런 태양 조차 우리 은하의 중심을 따라 돌고 있고(그러므로 태양계 행성은 원운동이 아니라 볼텍스 운동을 한다), 우주는 가속 팽창하기에 우리 은하도 어딘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우주적 스케일로 볼 때 인류가, 지구가, 아니, 태양계가 얼마나 작고 하찮은 존재인가. 우주 나이 138억년, 지구 나이 45억년에 비한다면 고작 1만년의 역사를 가진 인류는 또 얼마나 찰나의 순간을 살아왔던 것인가. 인류라는 지적생명체가 과연 지구 역사상 유일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태양계 생성 초기 뜨거운 지구가 식고 어떤 계기로 생명체가 탄생한 이래 고등생물로 진화 하였다. 몇 번의 대멸종 속에서도 생명체는 살아 남아 현재에 이르렀다. 그 잃어버린 기억 속에 현재보다 더 발전된 기술을 갖고 있는 문명이 나타났다가 멸종 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이트형제가 처음 비행에 성공한지 불과 110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 사이 인류는 달에도 여러번 출장 다녀오고 (지금은 태양계에서 탈락한) 명왕성에도 우주선을 보냈다. 태양계의 잃어버린 기억 1~2만년 쯤이면 이 책의 내용도 터무니 없는 허구만은 아닐 것이다.
특히 지금도 풀 수 없는 피라미드에 관한 미스테리와 이집트인들조차 딱히 전수 받은 과학적 기술이 없는걸 보면 이 책이 더 그럴듯 하게 여겨진다. 우리보다 더 진보된 문명이 남긴 유적과 세대를 거듭하며 잊혀진 기술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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