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독서보단 독후 활동, 어떻게 시작할까? <서평 글쓰기 특강>

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독서 보다 독후 활동이 중요하다. 알파고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에 한계가 있다. 기억이란 가장 최근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 내어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읽은 책에 대해 글로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 독후감(또는 서평)은 그 당시 내가 읽고 느꼈던 감동과 생각을 재빨리 떠올리도록 도와주며, 이런 독후 활동은 책에 대해 집중도를 높여주고 애정을 갖게 만드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의욕이 앞서면 금방 지친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하는가? 분명 책을 읽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면? 이 책 <서평 글쓰기 특강>에서는 왜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독서와 서평 쓰기를 취미로 시작했던 전문 서평가들이 전하는 생각 정리의 기술이 녹아있다.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와 목적은 무엇인가?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약간의 감상평으로 예비 독자로 하여금 냉큼 책을 집어 들게 만드는 것이 서평의 목적이다. 하지만 이것만이 서평의 목적은 아닐 터, 나만 해도 처음 언급과 같이 서평은 내 기억 보존을 위함이다. 책 구매에 내 서평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큰 관심사가 아니다. 그저 "나는 이렇게 느꼈으니 참고하세요." 혹은 "이 책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런데 당신은 어땠나요?" 하고 묻는 의미로 작성하고 있다. 

서평 글을 공개하는 이유는 여러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선 많이 읽혀야 하고 그전에 내용이 흥미로워야 한다. 따라서 기왕 서평을 쓰기로 마음먹었으니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서평 글쓰기 특강>에서 그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이 글이 아웃풋이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조금씩 발전하리라 기대해 본다.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에는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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