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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느린 세상 - 수식 없이 이해하는 상대성이론
최강신 지음 / Mid(엠아이디) / 2016년 3월
평점 :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몇 년 전부터 우주과학 관련 영화들이 국내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중력파가 관측되어 과학계에 큰 이슈가 되었는데, 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발표된 지 100년 만에 데이터로 증명되는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우리가 상대성이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다루는 '웜홀'과 '블랙홀', 그리고 '중력파'에 대한 이슈들이 더 재미있고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고전이 그렇듯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어려운 주제에 도전하면 낭패하기 십상이다. 이럴 경우에는 쉽게 풀어쓴 가이드북의 도움이 필요하다.
<빛보다 느린 세상>은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다. 저자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최강신 교수는 일반인들도 상대성이론을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수식을 배제하고 그림과 비유로 설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상대성이론의 기본 원리와 같이 이 책이 '상대적'으로 쉽다 뿐이지 결코 만만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물리학, 천문학 전공자나 과학덕후가 아니어도 좋다. 영화나 소설을 보며 의문이 들었거나 '중력파 발견'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도대체 그게 뭔데 호들갑이야?"라고 굼금했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http://blog.naver.com/raccoon129/220672200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