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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구구단 - 디자인이 필요한 순간, '툭' 튀어나오는 디자인 공식
에이핫 지음 / 길벗 / 2024년 8월
평점 :
그동안 디자인 관련 이론 서적은 많았지만 만화 형식으로 출판 된 책은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글을 보고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직관적으로 눈에 바로 보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림으로 설명하고 가르친다면 머리에 잘 들어올 것 같다고 생각하곤 했는데요. 에이핫에서 출판한 디자인 구구단은 바로 이런 방향으로 만들어 졌으며 수많은 디자인 공식들을 만화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사실 정해진 디자인 답이라는 건 존재 하지 않지만 디자인을 통한 산업 역사가 꽤 깊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일종의 디자인 데이터는 쌓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만으로 깊게 배울 수는 없기에 그런 측면으로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 구구단은 디자인을 크게 비율, 공간, 밸런스, 컬러, 텍스쳐, 형태 및 변형, 무브먼트, 리듬, 타입 페이스로 나누어 만화 형식으로 담았습니다. 디자인 입문자를 위한 트레이닝 방향이 중점인 만큼 초보자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형태로 디자인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루며, 만화책 처럼 재미있게 유저를 집중 시킵니다. 굳이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평상시 사진을 찍는 다거나 PPT 업무, 패션, 인테리어 등 실생활에서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전달합니다. 시야를 넓히고 창작 및 사고를 키우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그림 예시를 들며 직관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히 다양한 그림 예시들을 통해 이론을 먼저 학습하고 퀴즈로 복습하뒤, 빈칸에 도형 페이지에 그리며 감각을 키우는 기초적인 과정도 담았습니다.
다양한 실 사용들의 예시 (포스터, 웹 디자인, 사진 등)을 그림으로 표현해 설명을 하고, 다양한 구도와 여러가지 방식의 디자인을 보여주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차이점을 느끼고 파악할 수 있어서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이론을 공부하고 퀴즈를 직접 풀때 한번 더 복습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여러가지 작품을 볼때 디자인 발상 과정이나 구도 등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흑백 이미지이긴 하지만 실제 사진의 다양한 각도와 원근의 사진을 통해 그 차이점에 알 수 있게 때문에 원근으로 찍었을 때의 깊이감, 그리고 넓게 보이는 전경 등 생각해볼께 많아지며, 컬러링 파트에서는 어울리는 컬러값이나 속성 등을 복잡한 용어보다는 알기 쉽도록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질감의 중요성과 무브먼트 운동성 등 마케팅 부분에서도 생각해볼게 많습니다. 딱히 디자인에 답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알기 쉽게 디자인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수많은 예시와 함께 만화를 읽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 이론서적 처럼 글이 많은 책으로 공부하기 지루하거나 힘들었다면 디자인 구구단을 통해 재미있는 디자인에 대해 입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