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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제작을 위한 블렌더 3D 모델링&렌더링 - 블렌더 재단 공식 인증! 한 권으로 끝내는 3D 모델링 교과서
3dtotal Publishing 지음, 안동현 옮김 / 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9월
평점 :

블렌더하면 그동안 출시되었던 전통적인 3D 툴을 넘어 무료 3D 소프트웨어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툴입니다. 최근에 프로그램이 좀 무거워 졌다고는 하지만 타 툴에 비해 여전히 가볍고 최적화가 좋으며 그리고 사용자가 만든 수많은 애드온이나 플러그인 스크립트까지 확장성도 높아서 정말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컬팅(조각하다)까지 한 툴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캐릭터 제작을 위한 블렌더 3D 모델링&렌더링"은 모델링 원리, 스컬팅, 맵핑, 재질에 대한 이해, 토폴로지까지 튜토리얼로 제대로 정리하고 한 권에 담은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책이며 블랜더 재단의 공식 인증을 받았습니다.

책에 소개된 예제 파일들은 출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각의 아티스트가 만든 작업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하나하나 따라해가며 배울 수 있는데요. 컨셉 아트가 3D로 탄생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사전 계획을 짜고 모델링 하고 맵핑이 진행되는지 파이프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 초보자 분들이라면 대략 이런 느낌이다라고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캡쳐 이미지들의 메뉴가 한국어 버전 한국어로 적혀있다는 점인데요. 하지만 영어 발음 그대로 한글이 적혀 있어서 영어 튜토리얼과 함께 공부한다거나 영어 버전을 깔아도 막힘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시프트 유지, 메쉬 경계율 유지, 균일한 두께" 이런 부분들만 번역, 그외는 거의다 영어 발음 그대로 적혀있음) 아니면 아예 한국어 버전을 깔아서 공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 크기가 커서 메뉴들이 잘 보이며 가독성이 괜찮아서 메뉴가 작아 안보인다거나 하는 스트레스는 없을 것 같네요. 또 블렌더는 아무래도 기존 3D 툴에 비해 약간 생소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라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마치 네비게이션 처럼 메뉴 하나하나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므로 메뉴들을 한눈에 파악하며 공부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3D 작업할 때 일종의 파이프라인이라는게 존재하는데요.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간략화하고 그걸 점점 세분화해서 모델링 및 토폴로지 하고 맵핑을 하는 등 일종의 단계별 최적화 워크플로우가 있습니다. 이런점들에 대해서도 각 파트마다 기초 지식을 알려주며, 초보자라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것은 작업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의 예시 또한 마음에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기능이 방대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과 기본적인 툴 소개 위주지만 프로그램의 헬퍼를 이용한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처럼 모델링의 핵심적인 기술들(오브젝트 배열을 통한 배치 등)을 배울 수 있기 단순 작업 위주뿐만 아니라 응용 및 개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스컬팅(조각하다) 파트의 경우 각 브러쉬 별 차이점에 대해 이미지로 나열해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웠는데요. 붓질을 하는 듯한 텍스쳐 입히기, 드로잉을 통한 디테일 하게 다듬는 등의 제작법을 통해 스컬팅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적화 폴리곤에 대한 이해와 최적화 폴리곤 모델링을 위한 토폴로지는 매우 중요한데요. 이런 점도 놓치지 않으며 최적화를 위해 폴리곤을 만들어나가는 예시 사진들이 차례 차례 나열되어 있어서 막힘 없이 공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런 토폴로지 폴리곤 생성의 경우는 영상을 한번 보고 공부하는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비슷한 토폴로지 영상을 한번 본뒤 공부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랜더링을 위한 후반 작업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요.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한 재질 조절에 대한 부분도 상세히 담았습니다. 해당 파트의 경우 책의 제작 과정 영상(예제 파일 참고)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직관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재질 설정과 생성은 과거와 달리 노드 연결식으로 보다 간편해 졌지만, 어떻게 노드를 구성하고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질이 달라질 수 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보다 디테일한 퀄리티를 위한 FUR(털) 파티클 시스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블렌더로 아기자기 하거나 간단한 창작 캐릭터를 만들기에 충분한 튜토리얼이라고 생각됩니다. 초보적인 관점에서의 습득과 전반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제대로된 블랜더 서적이라 생각되기 떄문에 블렌더에 입문하거나 새롭게 배워보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