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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평점 :
색은 디자인과 생활속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거의 모든 부분에 다양한 색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색이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 맞게 사용되는지는 일반인들이라면 잘 알지 못합니다. "컬러애 물들다"는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햄블리앤드울리가 쓴 책으로 저자는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색을 안내합니다. 저자는 색에 대한 역사, 개념, 고정관념 등을 단편으로 들려주는데요. 디자인과 관련된 색을 직접적으로 배운다기 보다는 색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있고, 유심히 관찰하며 그냥 지나쳤던 색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것들을 발판삼아 다양한 창작 활동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빨강, 주황, 보라, 파랑 등 원색에 가까운 색들을 큰 주제로 내세우며 역사와 사용처 그리고 각 색에 대한 의미, 특정 문화권에서 사람들이 왜 싫어했는지, 그리고 이 색을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유저들이라면 작업전 한번 쯤 책을 참고해도 될 많큼 다양한 소재와 주제들이 단편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나라에서 중요시 했던 컬러 및 어원이나 실 생활속에서 지나 쳤던 색에 대한 의미를 한번 더 되새겨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다양한 색의 소화전 예시처럼 무분별하게 색이 사용되고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구분하기가 힘들다며 비판하는데요. 저도 이렇게 많은 소화전 컬러는 책에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렇듯 단점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상황에 맞는 색에 대한 사용이 상당히 중요한것도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또 같은 색이라 할지라도 문화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 들이는 세계 속 이야기와 상쾌한 해변의 색의 원리, 숭고한 의미의 보라색, 시각적 효과를 노린 가구 소품들 등 방대한 주제를 통해 여러가지 관점에서 컬러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색과 디자인에 대해 가르쳐 들려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서는 아니며, 가벼운 마음으로 색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주)그래플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