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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여성으로 구성된 집단에서 배려와 이해를 기대했지만 시기와 질투로 뒤엉키며 그야말로 상처를 입는 경우가 생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표현이 역시 맞았다며 억울한 마음을 호소할 때는 이미 늦었다. 상처 입은 마음이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휩싸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에서는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만나는 여성의 심리상태를 살펴보고, 여성 사이에 느껴지는 미묘한 관계를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작은 물건에도 핑크 계열과 블루 계열로 암묵적으로 성별을 나눠왔다. 개인의 특성보다 신체적인 성별로 구분된 ‘성향’을 강요하고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자라오는 여성의 이미지가 굳혀졌다. 여성은 남성과 비교하여 공감 능력이 높은 이유에서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받고 화를 내는 등의 감정이 쉽게 흔들려서다. 엄마와 딸부터 자매, 고부, 친구 등의 여성들과 원만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전달해 보자. 단, 주어는 상대방(YOU)이 아닌 나(I)로 표현해야 한다.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회사를 ’여초 회사‘로 부르는데, 여기서 여초는 ’여성 초과‘의 줄임말이다. 여성들의 미묘한 신경전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서, 여초 회사에 대한 거부감도 크다.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성들이 그룹을 지어 행동하며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을 간과할 수 없다. 저자는 그룹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행위로 변질되는 부분을 우려하며, 그룹 속에서 자신의 주관을 지켜내라고 당부한다.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타인에게 열등감이 강한 사람이 험담, 폭언, 구박, 따돌림 등을 반복하며 스트레스를 낮추고 있었다는 설명과 반대인 친절한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친절도 넘치면 타인은 참견으로 인식하니 주의가 필요했다. 176개의 단어를 통한 여자의 인간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을 포함한 타인까지 돌아보는 계기를 안겨준다. 무례하게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적절하게 대처하며 자신을 지켜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