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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이 함께 올라가는
정가은 지음 / 서사원 / 2023년 1월
평점 :
부모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해주고, 아이 자신의 기질 한계성 때문에 풀지 못하는 문제를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부모에게 금방 마음을 열어요. [P.41]
어린이집·유치원의 생활을 선생님 혹은 아이로부터 전달받고 나서 걱정과 고민에 휩싸이는 부모들이 많다.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드러내는 부모의 고민들을 읽다 보면, 아이에 대한 감정이입이 과도해서 객관적인 판단력이 사라졌다.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의 저자는 잘못된 양육방법으로 수많은 부모님과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사실을 알아채고, ’맞춤 양육 코칭‘을 시작했다.
미성숙한 어린아이의 행동에 감정이 흔들린 경험이 있을 테다. 아이와 함께 감정 조절이 이뤄지지 않고 어른답게 행동하지 못했던 상황처럼 말이다. 육아는 결코 만만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이 버겁게 느껴진다. 저자는 양육이 잘못된 방향을 가는 이유를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 아이가 부모에게 받고 싶은 사랑이 아니고, 실제 양육 태도와 달라서란다. 아이가 받지 못한 사랑은 ‘결핍’으로 부모의 일방적인 사랑은 ‘상처’라는 결과로 연결됨을 알려준다.
책에서는 기질의 특성을 ‘자동차’에 비유한다. 첫째, 외부 자극에 반응 및 행동을 결정하는 기능인 자극 추구를 ‘액셀 기능’으로 표현한다. 둘째, 외부 자극에 대한 정서적인 반응인 위험 회피를 ‘브레이크 기능’으로 표현한다. 셋째, 사회적인 보상과 타인의 감정에 대한 반응인 사회적 민감성을 ‘정서적 연료통’으로 표현한다. 육아 서적에서 배워왔던 방법들이 왜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면, 기질 유형에 맞춘 육아 방법이 적절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에서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수용하라는 의미를 아이의 행동까지 포함한다는 부분을 지적한다.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받고 싶었던 양육태도를 생각하며 우리 아이의 마음속 상처에 집중하며 올바른 행동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모로부터 기질을 수용 받은 아이가 인생에서 부딪치는 파도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부모와 아이와의 상반되는 기질로 힘들다면, 아이가 원하는 사랑으로 양육 방법을 바꿔보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