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행복학교> 지리산행복학교를 읽고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여행하는 기분으로 2017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초봄부터 학교를 핑계삼아 구례화엄사 홍매, 순천 선암사 고매를 보러 다녔으며 하동 십리벚꽃, 조금있으면 하동야생차 축제.....섬진강 줄기 줄기마다 5월의 푸르름은 더해갈 것입니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문학과 지성의 시집을 주로 읽는다.
좋아하는 시인의 시
진동하는 사람/이병률가끔 당신으로부터 사라지는 상상을 하는나는 불편한 사람불난 계절을 막 진압하고도폭발을 멈추지 않는 사람강의 좌안과 우안에 발을 걸치고 서서그래도 계속해서 앞으로 가야 할 이유를 더듬는 사람시간의 주름들 둘러쓰고도비를 맞으면 독이 생기는 나는 누군가에게 불편한 사람달팽이의 껍데기에 불과한사람 그림자 모두를 타이르기엔 늦은 저녁어쩌면 간절히어느 멀리 멀리서 살기 위해돌고 돌다나를 마주치더라도나는 나여서 불편한 사람가끔 당신으로부터 사라지려는 수작을 부리는나는 당신 한 사람으로부터 진동을 배우려는 사람그리하여 그 자장으로 지구의 벽 하나를 멍들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