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는 동안 기분이 안 좋았다. 젊은 시인의 감수성이 말살 당했던 시절. 서시가 詩가 아닌 시집의 서문이었다는 사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얼마나 선비적이고 동주 다운가? 책을 사면 박준 시인의 음성으로 동주시인의 詩를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좋았다.
책을 읽으면 일본이라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문학청년을 어찌 해 보겠다고 용쓰는 일본이나 같이 동조하던 조선의 지식인이나 다 똑 같이 분노게이지 상승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