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베틀북 그림책 13
프리드리히 헤헬만 그림, 미하엘 엔데 글, 문성원 옮김 / 베틀북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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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아하는 책입니다. 짧지만 깊은 감동이 있어서 매번 읽을 때마다 눈물을 훔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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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2 악의 교전 2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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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휘리릭 읽어진다. 그러나 그 뒷맛은 오래 남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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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1 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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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하스미뿐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에게서 농담을 주고받듯 가볍게 사람의 어둔 면모를 끄집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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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세트 - 전2권 악의 교전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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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두툼한 책이지만 시종일관 술술 쉽게 읽힌다.

덤으로 재미 있다와 없다 중에서 고르자면 분명 재미있다 쪽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재미있게 봐도 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어딘지 모르게 찝찝한 뒷맛이 강하게 남는다.

1,2권의 주 내용은 하스미라고 하는 뛰어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 유쾌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고, 뒤에 가서는 4-50분의 짧은 시간 동안 40여명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토끼사냥하듯 무자비하게 파괴한다.

그렇다고 <악의 교전>을 절대악의 악행기.... 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과 선량한 피해자들로 확고하게 나눠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스미는 두말 할 거 없이 괴물이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느냐는 질문에
본문 중 답한 거처럼
하스미는 선택지를 남보다 많이 갖고 있는 인물이다.

나를 괴롭히고 성가시게 하거나 아프게 하는 사람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아주 소수일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데에 그치는 데 반해,
하스미는 ˝살인˝이란 적극적 방법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하스미에게 살인은 어디까지나 수단이다.

방해가 되는 다테누마를 퇴학시키는 뒷공작과
스리이를 자살로 꾸며 살인하는 것이 다르지 않다.

반면, 괴물인 하스미에게 대항하는 인물들이
착한 사람들이냐 하면 꼭 그렇지 않다.

당장 스리이만 하더라도
자신의 부인을 죽이고 그 시체를 감춘 후
불륜 상대였던 교장을 협박해 학교의 실권을 잡아온 사람이다.
스리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등장인물들 다수가 굳이 선악의 이분법으로 따지자면 선하지 않다.

하스미의 함정에 빠져 퇴학을 당한 다테누마만 하더라도 왕따 가해자에
동급생의 약점을 잡아 줄기차게 돈을 갈취해 왔었고. 퇴학 당일 난동을 부릴 때도 살의를 가지고 칼을 휘둘렀다.

하스미의 본색을 끄집어내려 하던 하야미의 경우 역시
학교에 대한 불만으로 집단컨닝을 재미삼아 주도하기도 하고.
하스미를 찌를 생각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다.

이쯤되면
살인을 제외하고 (당연하지만 살인을 한 하스미가 제일 나쁘다)
하스마 쪽이 정당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학교에 고립된 채,
패닉에 빠져 몸부림 치는 아이들 각각의 모습도
추한 인간의 본성을 맘껏 까발린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악하다....라고 해도 할말이 없어질 정도다.

하스미는 소설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빼어난 살인마다.

그러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타인을 상처입힌다는 행위 자체만 보자면 하스미는 도처에 차고 넘치도록 있다.

<악의 교전>을 읽고 난 뒤 느껴지던 그 찝찝함은 지독한 현실에서 오는 맛이지 않았을까.

그러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던 작은 선 중 하나가 하스미를 붙잡았던 것처럼
우리 안의 작은 선 하나가 이기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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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보르코시건 : 명예의 조각들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1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창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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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얼마나 아랄제독에 대한 기대와 흥미로 부풀어 올랐던가.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3,4권을 보고.
마일즈의 부모인 아랄과 코델리아 이야기 역시
유쾌하고 즐거울 거라고만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분명 1권은 아랄과 코델리아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바라야의 제국주의,
코델리아의 표현을 빌려,
황제를 향한 미친 충성심이 아니면 불가능한 모종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이었다.

그리고 3,4권에서.
어째서 코델리아의 황제에 대한 평이 그리 야박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코델리아의 아들인 마일즈의
보르로서 가지는 충성심은
1권을 보고 난 후 대단히 기괴하고 이상한 것이 되어버렸다.

마일즈의 군인으로서의 최고 약점인 복종의 문제는
단순하게 마일즈의 신분에서 오는 게 아니었다.


전략적 면에서는 최고의 효율....
그러나 그 이면에 얼마나 무고한 생명이 피 흘렸는가를 떠올리면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대단히 무겁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어째서 명예의 조각들의 에필로그가 조금은 엉뚱한, 우주의 인양작업반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지,
왜 보르코시건 시리즈가 걸작 스페이스 오페라로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는 권이기도 했다.

어떤 의미에서
명예의 조각을 시리즈의 1권으로 내놓는 것은
위험한 시도일지 모르겠다.
동시에 예전 출판사가 3,4권을 먼저 소개한 까닭이 수긍이 간다.


명예의 조각은 분명히 장르문학이 가지는 확실한 장점을 기대하는 독자에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반전을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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