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영화지리학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
장윤정 지음 / 푸른길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디어와 지리학이 만났습니다.

지리학자 장윤정님의 영화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보는 미디어 지리학 이야기를 다룬 책 [스크린 너머의 공간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인천상륙작전 영화 속 장소 재현을 주제로 한 만큼

영화지리학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만큼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영화들을 통한 지리 이야기를 펼쳐놓습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그 속에 등장한 장소들도 핫 플레이스가 되고

그 장소들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도 등장하게 됩니다. 

이처럼 장소나 공간이 영화나 드라마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저자는 논문으로 다루었던 인천상륙작전과 장소 이야기로 이 책의 지리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한 장소에서 촬영된 다양한 영화들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같은 장소가 각각의 영화에서 전혀 다르게 표현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몇년 전 큰 화제를 불러왔던 영화 <미나리>를 비롯해서

하이스트 영화 <도굴>,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 등 대중들이 이미 접해본 영화들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 나가다보니 영화를 떠올리며 책 속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드라마 <도깨비> 속 장소 이야기에서는 직접 가보기도 했던 주문진 바닷가를 떠올리며 책을 읽다 보니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고,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교도소가 한 공간이 아닌 여러 공간이라는 점은 편집을 통해 여러 공간이 한 공간인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책 속에서 소개된 영화나 드라마의 장소를 다시 방문해본다면 같은 장소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지리학 #미디어지리학 #영화지리학 #스크린너머의공간이야기

[100자평]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아이에게 금수저 대신 인성수저를 물려주는 부모가 되자

#양육법칙 #정서지능 #아이양육 #정서지능이높은아이는흔들리지않는다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빌리버튼의 신간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16년차 대한민국 현직 경찰관인 저자 박경미님이 불안한 시대에 내면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를 위한 실전 양육 법칙을 제시해줍니다. 

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또한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통해 여성 청소년과에서 오랫동안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생활 속에서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책을 통해 부모들에게 안내해줍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를 준비하는 이 시대에 영어 수학보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이 책의 내용에 어쩌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망가진 이후에 인성교육의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한다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바로 인성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부모 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착한 아이가 아닌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워야 합니다.

저자는 평생 삶의 무기가 되는 인성으로 효도, 정직, 참을성, 긍정, 겸손, 정신력, 봉사, 용기와 도전을 꼽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아이로 자라도록 도와야 합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실천하고 경험한 인성교육의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줍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바로 시작할 수 있지만, 아이가 이미 초등 고학년이 되었다면 망설여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 교육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저자의 말에 용기를 얻어서,

내 아이를 믿고 지금 바로 흔들리지 않는 아이를 위한 인성 교육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양육법칙 #정서지능 #아이양육 #정서지능이높은아이는흔들리지않는다

[100자평] 몸이 기후다

몸이 기후다 - 존재론적 인류학의 기후 실천
김태우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4년 11월

우리에게는 쓰레기통 앞에서 머뭇거림이 필요합니다

#인류학 #기후위기 #몸과기후 #몸이기후다

몸이 기후다 - 존재론적 인류학의 기후 실천
김태우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의 [몸이 기후다]는 존재론적 인류학의 기후 실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후 위기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영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 [몸이 기후다]를 보면 기후와 몸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태우님은 인류학자로, 존재론적 인류학과 기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연구와 생각을 이 책을 통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존재론적 인류학이라는 용어부터 익숙하지 않은 만큼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도 조금은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이 책에서는 인류학을 불편한 학문이라고 소개하면서, [몸이 기후다]라는 책 제목으로 어울리지 않는 듯 보이는 몸과 기후를 연결하는 불편함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우리의 태도가 기후위기를 불러왔고, 기후위기를 계속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환경, 자연, 기온과 같은 익숙한 용어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고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문제에 접근합니다. 

친환경이라는 용어 뒤에 숨어 어쩌면 나는 환경을 생각한다고 위로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특히, 제4장의 연결의 기후에서는 우리 나라가 그토록 되고 싶어 하는 선진국의 개념에 대해 살펴봅니다. 

그리고 저자는 기후와 몸을 묶어서 한몸으로 생각하길 요구합니다. 내가 배출한 것이 바로 나이고, 그것이 기후를 만듭니다. 기후는 변화되고 결국 그 변화를 몸이 겪게 됩니다. 따라서 몸이 기후이고 내가 기후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쓰레기통 앞에서의 머뭇거림이 필요합니다. 

나는 오늘 쓰레기통에 무엇을 버렸는지를 생각하며, 버리기에 앞서 한번 더 머뭇거리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인류학 #기후위기 #몸과기후 #몸이기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