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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두런두런
신평 지음 / 새빛 / 2024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출판 새빛의 신간 [시골살이 두런두런]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얼굴이 익숙한 변호사 신평님의 시와 산문집입니다.
워낙 언론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변호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본인 소개에 따르면 신평 변호사님은 국가 통계상 농업인으로 등록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지역에서 판사를 역임했고, 한때 로스쿨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던 분이, 그리고 지금도 뉴스를 통해 여러 가지 정치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농업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고 하니 사실 조금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평님은 이미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을 뿐만 아니라
일송정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시인이었습니다.
이 책 [시골살이 두런두런]은 신평님이 경주의 집 주변 500평 가량의 밭농사를 지으며 시골살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일상을 통해 썼던 시들을 수록한 것입니다.
특히나 이 책이 다른 여느 시집과 차별화 되는 점이라고 하면,
시와 함께 그 시와 관련된 산문이 짝을 이루어 수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산문은 시의 해설이라기 보다는 시와 관련된 단상 형태의 독백이라고 합니다.
사계절의 시골살이를 계절의 순서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열하고 있어서
시와 산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계절은 봄에서 여름을 지나 가을, 그리고 마침내 겨울에 다다르게 됩니다.
책을 천천히 읽어 나가면서 여유롭고 평온한 시골살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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