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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 플루트를 수리하고 연주합니다
박지혜 지음 / 지식안테나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의 저자 박지혜님은
플루트 수리사이자 플루트 연주자 입니다.
박지혜님은 플루트를 연주하지만 전공자는 아닙니다.
어릴적에 플루트를 배웠던 것을 계기로 아마추어 플루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플루트에 대한 사랑과 물건 고치는 것에 대한 애정으로 플루트 수리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책장을 펼치면 추천의 글에 두 외국인의 추천사가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추천사는 박지혜님의 플루트 수리 스승님의 글이고,
두 번째 추천사는 박지혜님의 플루트 연주 스승님의 글입니다.
플루트 수리사가 되기 위해 미국에서 플루트 수리 기술을 배웠고,
스승님의 책을 다듬어서 국내에 플루트 수리에 관한 안내서인 <어서와, 플루트 수리는 처음이지?>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신간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은 이처럼 플루트 수리사와 플루트 연주가의 두 가지 길을 걷고 있는 박지혜님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책은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악장은 플루트 수리에 관한 이야기를, 2악장은 플루트 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플루트에 대한 박지혜님의 사랑과 열정을 느끼고 나니,
박지혜님이 플루트를 전공했다면 정말 멋진 플루티스트가 되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어릴적에 플루트라는 악기에 매력을 느꼈던 터라 박지혜님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고 있으니, 취직을 하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나서 낙원상가에서 플루트를 사고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플루트 수업을 들으며 연주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지금은 세상 살이에 바빠서 좀처럼 플루트에 손이 가지 않는데,
오늘은 장롱속 깊은 곳에서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플루트를 꺼내서 연주해보고 싶습니다.
#에세이 #도전 #플루트수리사 #아직완벽하지는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