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 김봉렬의 건축 인문학
김봉렬 지음 / 플레져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 건축이론역사비평 # 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김봉렬의 건축 인문학 | 2500년이라는 시간을 축적한 건축물이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

김봉렬 지음 | 플레져미디어 | 2021년 09월 08일 출간


머릿말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이 책은 서울신문에 2년간 연재했던 

"김봉렬과 함께하는 건축 시간여행"을 보완하여 엮은 책이다

건축, 그리고 시간여행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고조선 시대의 고인돌 이야기부터

고구려,가야,백제,신라,고려,조선,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까지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인돌 이야기는 학창시절 내내 역사책의 도입부에서 익히 들어서 친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전세계에 남아 있는 고인돌 5만여기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2만9500기가 한반도에 현존한다는 

흥미롭고도 놀라운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경주 황룡사지는 작년 가을 여행으로 경주를 다녀온 터라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니 더욱 현장감 있게 다가왔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조선 전기 궁정 건축가 박자청의 이야기이다

목차를 보니 소제목중 유일하게 건축물의 이름이 아닌 건축가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더욱 눈에 띄기도 했던 부분인데

박자청의 이야기를 읽자니 왜 소제목에 건축물의 이름이 없는지 알 수 있었다

그가 지은 건물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가인출신으로 이성계에게 발탁되어 내시가 되고 

태종때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을 설계하기에 이른다

방수제가 없던 시절에 새로운 방수제를 개발하여 경회루를 보수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건축물에 대한 흥미를 더해준다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나의 기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는 세운상가의 모습을

사진으로 다시 보니 반갑기도 했다

건축과 역사에 관심이 깊은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책이 될 듯 하다



#건축이론역사비평 

#건축의시간영원한현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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