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계인이 되고 싶다
현진영 지음 / 쉼(도서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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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계인이 되고 싶다

책 표지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사진속 주인공은 X세대라면 누구나 아는 힙합의 대명사 현진영이다

이 책은 현진영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쓴 감성에세이이다

나한테 현진영이란,

벙벙한 후드티를 입고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부르던 가수

그리고 수차례 마약으로 구설수에 오른 가수로 기억된다

그렇게 내 기억속의 현진영은 전혀 책을 낼 것 같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런 사람이 책을 냈다고 하니 관심이 가진다

책은 현진영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릴적 큰 부자에서 하루 아침에 가난한 소년 가장이 된 사연부터

힙합으로 큰 인기를 끈 이야기

그리고 마약 사건에 관한 이야기

그의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재즈가수로 전향한 이야기

그리고 여전히 활동중인 그의 이야기


책 속에는 군데군데 현진영의 노래들의 가사가 삽입되어 있고

현진영의 추억을 담은 사진들도 삽입되어 있다


그리고 현진영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어릴적부터 재즈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재즈 선율을 듣고 자란 그에게

재즈가수로의 삶은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듯 하다

아버지가 싫었지만, 결국 삶을 통해 아버지의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곡을 쓰기 위해 서울역에서 한달간 노숙자 생활을 하며

노숙자들과 어우러져 그들의 삶을 들은 이야기이다

진정한 아티스트는 역시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구나

단순히 천재성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현진영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줄은 몰랐는데

그에 삶에 관한 이야기를 옅보고 나니 재즈가수로서의 그의 노래가 궁금해진다


# 감성에세이  # 나는외계인이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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