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멘토가 알려주는 대학합격 시크릿 - 합격하는 선배의 비법은 따로 있다
오디바이스 외 지음 / 진로N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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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던 해의 가을부터 학원 입시설명회에 열심히 다녔다.

물어볼 사람, 학원 정보도 없고, 아이는 꿈이 없다 말하고 집앞에 일반고로 가겠다고 하고…

‘공부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하는 옛날 사고방식을 고수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편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많았다.

우리 학교 다닐때야 고등학교 생활 대충해도 마지막에 수능만 잘치면 얼마든지 인생역전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현역이 좋은 학교를 가는 최고의 방법은 수시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내신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아이 학교 설명회에 갔을 때, 교장 선생님 말씀이 본교에서 대학 간 아이 중에 정시로 자기 실력보다 잘 간 아이는 350여명 중에 단 1명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든지 수시 6장을 위해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이다.

진로N [명문대 멘토가 알려주는 대학합격 시크릿] 은

엄마가 보기에 너무나 세상물정 아니 입시현장을 모르는 고등 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이다.

Part1~Part3로 나누어져있는데,

Part1에서는 명문대 선배들의 합격 멘토링이다.

명문대 합격 선배들의 내신 관리, 학교 생활, 모의고사 성적 올리는 법, ,학생부 방향 잡는 법 등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있을만한 부분에 대한 자세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특히 진로와 무관한 어문계열 지망, 일반고에서 상위권 공대가기, 희망정보 학과와 무관한 동아리 활동을 했을시 어떤 방향으로 학생종합생활기록부를 관리할 것인지 등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큰아이도 경쟁이 심한 화학 및 생명공학 동아리는 애초에 떨어지고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학년별로 동아리가 달라지더라도 진로로 어떻게 연결,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선배의 조언이 힘이 된다.

진로N [명문대 멘토가 알려주는 대학합격 시크릿] 은 아이들에 대한 조언만 하는 것이 아니다.

Part2에서는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부모 역할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통제불능인 사춘기 아이 다루는 법, 내신 시험을 어떻게 대비시킬지, 내신 망쳤다고 수시 올인 하겠다는 아이들을 어떻게 설득시킬 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Part3에서는 최신뉴스로 세특정보 준비하기 노하우를 알려준다.

특히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최신뉴스와 관련하여 문이과별 보고서 주제 제시가 되어있어 세특 보고서 작성을 위한 소재 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폭지원자에 대한 감점, 주제곡 공보전 1위가AI로 만든곳, 물티슈 처리비용에 한해 2천억원 가까이 투입해야한다는 등 생활에서 또는 최신 뉴스에서 본 재미있는 주제와 연계 학과 및 연계과목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엄마아빠가 아무리 공부하라, 이렇게 해라, 핸드폰 시간 줄여라… 등 조언을 해도 아이에게는 그저 엄마아빠의 잔소리일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만했는데, 진로N [명문대 멘토가 알려주는 대학합격 시크릿] 덕분에 잔소리는 줄이고 공부열정에는 자극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멘토링 책

진로N [명문대 멘토가 알려주는 대학합격 시크릿]을 추천한다.

고등학생 학부모로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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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세계사 - 긋고, 지우고, 옮기고! 국경선으로 읽는 세계사 I need 시리즈 35
오승현 지음, 편히 그림 / 다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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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2000년대 대학생들 사이에 통과의례 같은 것이 자체적인 과업이 몇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해외 배낭여행.

지금처럼 풍족하지도 않고 다들 열심히 돈 벌고 아껴서 살 때니, 알뜰하게 계획짜서 배낭여행 가는 것이 필수였던 시기였다.

물론 안 다녀온 사람도 많겠지만, 왠만한 대학생들은 거의 다 다녀왔을 듯.

여하튼 여행 중에 스페인에서 여행 친구를 만나, 스페인 내에 있는 영국령인 지브롤터를 다녀왔는데 그때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작은 국경 검문소에서 여권에 도장 하나 더 찍는 재미는 물론이고, 도장만 찍고 건물 통과하니 거기가 영국이라는...

사람들이 영어를 쓰고, 영국 은행이 있고...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사실 별것 없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는데, 거기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 때의 기억을 소환시키는 책 [선은 넘는 세계사]

책 제목이 참 센스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양한 국경의 형태, 국경의 역사, 국경으로 인한 분쟁 등에 관한 책이다.

험준한 산맥, 강, 바다, 폭포 등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국경이 나눠지는 경우가 있나하면,

아프리카 대륙처럼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직선으로 반듯한 국경도 있다.

아니면 만리장성이나 멕시코-미국 사이의 장벽처럼 인위적으로 쌓아올린 건축물에 의해 만들어진 국경도 있고 말이다.

영토를 늘리기 위해 전쟁을 불사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교 때문에 한 국가 내에서도 피를 흘리며 살인을 저지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해 확장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도발적인 행위를 서슴없이하는 일본과 중국.

[선은 넘는 세계사]는 세계 곳곳에 국경과 관련된 수많은 국가 간의 분쟁,

그리고 그로 인해 삶이 무너져버린 난민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책 중간중간 들어있는 삽화와 사진은 내요 이해를 도와준다.

요즘 아이와 매주 시청하는 세계 뉴스를 전해주는 TV 프로그램에서 국경과 관련된 소식을 많이 접한 덕분인지,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전에 봤던 뉴스 이야기를 하면서 기억이 난다고 했다.

특히 유럽 내에 유로화를 쓰는 국가들이 물가가 많이 올라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자가용을 타고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 마트에서 물건을 사던게 신기했다고 한다.

우리도 그렇게 국경을 넘어가면 재미있겠다고...

분단국가이다보니 아쉬운 점이 많다.

그중에 나도 어린 시절 아쉬워했던 기차타고 유럽여행...을 꿈꿔보기도 하고 말이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생까지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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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이야기숲 2
박현경 지음, 안은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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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외삼촌 댁에 살다가 1년만에 엄마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된 준오.

진명이라는 소도시에서 서울로 온 준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하지만 찬주, 민성, 나율과 친구가 되면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하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길벗스쿨 ▶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를 읽으면서 수십년 전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같은 반 친구들과 셋이서 <아테네 3총사>를 결성했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승리의 여신 '아테네'처럼 우리 셋이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승리'할 것이다라는 깊은 뜻을 품고 결성한 <아테네 3총사>.

부산의 다운타운인 남포동에 가서 하트모양 목걸이에 <아테네 3총사>라고 음각으로 새기고 항상 목에 걸고 다녔던....

물론 5학년에 반이 갈라지고, 중학교 가면서 완전히 해체된 조직(?)이다. 그런데 막내가 그 때보다 더 큰 지금까지도 그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

옛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그 목걸이를 말이다.

그 때는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었다.

복권사서 1등하면 1억짜리 집 한채 사고, 거기를 우리 아지트로 만들자는 생각만해도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그 돈으로 뭘할지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 어린이 소설 몇권은 썼을만한 상상을 했던 그 시절.

[길벗스쿨 ▶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는 그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외삼촌 댁에 살다가 1년만에 엄마 집으로 들어와 살게 된 준오.

진명이라는 소도시에서 서울로 온 준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하지만 찬주, 민성, 나율과 친구가 되면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이해하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글을 읽으면서 우리 둘째 귀염둥이 생각을 많이 했다.

준오와 같은 6학년 아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중학교 가기 전이라고 나도 요즘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꽤 많이 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내가 아이의 자율성을 너무 제약하고 있나...하는 반성도 하면서 말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걱정없는 환경에서 살게해주는 부모의 노력을 알기나할까, 왜 이렇게 우리 귀염둥이는 철이 없을까, 이젠 더이상 예전의 귀염둥이 막둥이도 아닌데 부모라서 그런가... 저렇게 말 안듣고 귀엽지도 않은데 내 마음은 왜 일편단심 해바라기일까...도치맘인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길벗스쿨 ▶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를 읽으면서 꽤 현실적인 스토리로 다가왔다. 아직 청소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초등학생이지만 초등의 어리고 철없는 어린이는 아닌...

집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그저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데, 학교 선생님 말씀으로는 또래보다 조숙하고 철이 든 아이라고 하니 사실 매칭이 되지 않는다.

좀 전에도 이번주 할일 다 안하고 방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둘째에게 샤우팅한번 했는데, 아이에게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겠지.

아이에게 책이 어떠냐니까 재미있단다.

좀 더 세련된 감상평을 해봐! 했더니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진다.

"원래 엄마아빠들은 다 비슷한 가봐요."

음... 무슨 뜻인지 알겠어, 딸아.

초등 5~6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같은 반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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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니체에 열광하는가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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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진 날씨 탓에 시원한 서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요즘 무슨 책이 인기가 있나... 한바퀴 천천히 돌아봤다.

지난 주부터 [하늘아래 ▶ 우리는 왜 니체에 열광하는가] 를 읽고 있는 중이라, 왜 이런 제목의 책이 나왔을까, 진짜 요즘 니체가 인기가 많나... 특히 인문사회 서적 트랜드가 궁금했다.

실제로 철학 베스트셀러 대부분이 쇼펜하우어, 니체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인간의 존재 자체가 고통이라고 하는 쇼펜하우어가 눈에 띄니 철알못(철학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는 단순히 '뭐지..? 요즘 사람들이 살기가 좀 힘든가...'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사실 이런 생각을 했던 이유가 있었다. 쇼핑몰 내에 종종 들렀던 유명 빵집도 없어지고, 지하와 1층에 있던 음식점과 까페들이 거의 대부분이 공실로 남아있어 거의 유령 빌딩처럼 되어있었다.

요즘 경제가 안좋다는 것을 다시한 번 실감했다. 월급쟁이 맞벌이 부부이다보니, 사실 우리 둘은 실물경제에는 조금 둔하다. 고딩이 큰아이의 학원비가 어마무시하게 나가서 허리가 휠 뿐.

여하튼 1시간여의 책방 나들이를 뒤로 하고 시원한 까페로 향했다. 요즘 핫한 니체, 제대로 읽어보자는 독서열에 불을 지피면서 읽었더니 음... 내가 아는 니체의 사상은 학교 다닐때 읽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했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새롭게 다가왔다.

니체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를 불안을 느끼는지의 여부가 아닌 불안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만약 내가 지금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 삶에서 더 의미있는 역할을 발견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한다고 말이다.

어릴 때는 실패와 불안은 루저의 못난 변명일 뿐이라 생각하며 내 스스로를 닦달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실패도, 불안도, 스트레스도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 더 발전하기 위해 내가 넘어야할 과업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초예민 유리멘탈인 내가 나이가 들수록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20여년이 넘는 직장생활, 육아 등 경험, 물리적, 정신적 여유로움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10대와 20대 시절을 그리워하지는 않는다. 그저 앞만보고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그 시절보다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한 지금의 40대의 '나'에게 만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이 아기였던 30대는 많이 그립다. 사춘기가 되면서 내 품으로 들어오지 않는 아이들의 빈 자리에 허전함과 서운함을 느끼는 이유가 제일 크지만, 여유있으면 시와 때에 연연하지않고 바로 짐싸들고 여행을 떠났던 그 제약없는 여유가 지금은 없으니까.

옆에 앉은 직장 동료가 아이들이 품안에 있던 시절에 그리워하는 내게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갱년기 우울증인지 구분이 되지는 않지만, 여하튼 그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기가 두렵다.

직장 스트레스와 불만이 감당하기 힘들면서도 아이들이 함께 하지 않는 시간이 늘면서 나도 무언가에 집중하고 바쁘게 살려면 생산적인 (=경제활동) 일에 몰두해야하니까.

다신 본론으로 돌아와서,

니체의 말대로 나이가 들수록 '불안'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점점 긍정적이고 유연해졌다.

그렇다고 내가 비범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불안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지면서 나의 행복지수도 올라갔으니 이 말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사실 니체...하면 반드시 떠오른 개념이 바로 '초인'이다.

언뜻 보기에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람?

유교에서 말하는 '성인'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나는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했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비극적 상황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고 기존의 가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극복인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사전적인 의미로 쓰는 superman이 아니다.

외부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

인간의 불완전성이나 제한을 극복한 이상적 인간이 바로 '초인'인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은 지성과 긍지로 가득차있고 생명력은 넘쳐나며 그것으로서 자신의 한계에 끝없이 도전하여 자신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초인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될 수 있다.

사실 누군가 해석을 곁들여 쓴 철학책은 서평 쓰기가 많이 조심스럽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책마다 작가의 색깔대로 해석한 철학사상이기에 철학자의 생각을 온전하게 내가 해석하고 받아들여서 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기에 누군가가 이해하기 쉽게 쓴 철학책이 재미있고 가볍게 읽기 좋아서 개인적으로 선호하기는 한다. 철학책이 어려운 건 사실이니까.

오랜 만에 꽤 오랜 시간동안 책을 읽었다.

원래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사람이라 까페에서 음악 나오는데 독서, 공부하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내가 오랜만에 음악나오는 까페에서 무안지경으로 독서를 했다니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읽은 철학서이다.

[하늘아래 ▶ 우리는 왜 니체에 열광하는가]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30여년 전에 읽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다시 읽고 싶게 만든 책이었다.

요즘 호르몬 때문인가... 사춘기 아이들보다 감정기복도 심하고 우울할 때가 많다. 별다른 스트레스도 없는데,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기분이 가라앉을 때가 많았다.

왜 지금의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쓸데없는 생각과 걱정에 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걸까... 인간의 삶은 고통 그 자체라는 쇼펜하우어처럼.

하지만 인간에게는 '의지'가 있다.

니체는 인간이라는 일반적인 '본질'이 아닌 '실존'하는 인간으로서 개별적인 자아를 가진 인간 '개인'에 주목했다.

결국 '내'가 어떤 태도로 인생을 바라보고 사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것을 실천하고 받아들이느냐는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창조하고자 한다면 어린아이를 유심히 보아라 .

어린아이가 그 비밀을 말해 줄 것이다.

어린아이는 어떠한 의도나 기대도 갖지 않는다.

하나하나가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기를 쓰지 않는다.

애를 쓰지도 않는다.

창조조차 유희일 뿐이다.

모든 것을 오롯이 혼자서 해낸다.

거기에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특별한 기쁨을 선사해준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모든 것을 긍정한다.

그것이 바로 성스로운 긍정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요즘 아이 공부때문에 샤우팅하는 일이 많았다.

학창 시절이 있었던, 지금보다 더 좋지 못한 상황에서 학교다니면서 공부했던 나나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풍족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으면서 왜 엄마아빠만큼 주체적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거야? 라는 실망감과 분노에 아이에게 참 많은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고 보니 화가 없는 초인이 내 남편이었다.

여하튼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이를 원망하면서 아이 친구 엄마이자 직장 동료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누그러뜨린적이 있다.

그저 모든 것이 축복이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아기 때와는 달리 왜 날이 갈수록 그 시절의 감사함은 잊고 있을까...

아기에게 가졌던 경이로움, 그리고 열린 마음.

육아뿐만 아니라 내 인생을 대하는 태도도 이와 같아야 한다는 것을 니체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삶에 대한 감사함도.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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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체크 수학 중 2-2 (2024년용) - 개념부터 문제까지 DOUBLE CHECK 중등 체크체크 내신서 (2024년)
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원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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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개념서인 천재교육 [체크체크 수학 중학 2-2]를 소개합니다.

개념 및 원리 이해에 중점을 둔 교재라 혼자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혼공으로도 손색없는 교재인데요.

[체크체크 수학] 진도교재, 개념드릴, 정답과 해설 3개로 분권되어 있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볼께요.


[진도교재]개념정리와 원리 이해를 위한 책인데요,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째가 본인 스스로 도형이 약하다고 말하는 아이라,

도형파트가 대부분인 2학년 2학기 수학교재를 고를 때 특히 신경쓴 부분은 동영상 개념 강의가 있는지 여부였는데요,

[체크체크 수학 중학]시리즈는 그런면에서 아주 훌륭합니다.

책 표지를 열면 단원에서 알아야할 교재 내 개념에 대한 동영상 강의가 다 들어있습니다.

QR코드로 바로 연결되는 동영상 강의 덕분에, 엄마표 진행중인 2학년 2학기 중등 수학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공부하기 전에, 해당 단원의 계통을 먼저 훑어보고,

배우려는 수학 지식과 관련된 생활 속의 수학을 알아보면서 단원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 줍니다.

단원 학습은 크게 3개 단계로 이루어져있는데요,

step1 ~ step3까지 순차적으로 개념학습을 꼼꼼하게 이어나가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step1>에서는 개념정리와 원리이해를 합니다.

단원별로 꼭 알아야할 개념을 예시, 도식, 도표 등을 통해서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가 되어있구요.

<개념 원리 알기>에서 주어진 개념의 성격에 따라서 원리의 이해, 좀 더 알아보기, 개념을 어떻게 적용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개념 익히기>, <한번 더 확인>에서 배운 개념만을 이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풀면서 반복 연습할 수 있어요.



<step2 교과서 문제로 개념체크>에서는 교과서 수준의 문제로 개념을 체크합니다.

배운 개념을 적용시켜 풀 수 있도록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제시하고, 쌍둥이 문제로 유사한 문제를 반복함으로써 배운 개념을 다시 한번 다질 수 있구요.

<실력문제 속 유형 해결원리>에서는

학교 시험에 나오는 실력문제 중 설명이 꼭 필요한 문제에 대한 해결과정을 제시하여,

자주 나오거나 중요한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step3 기출 문제로 실력체크>에서는 학교 시험에 나오는 실력 문제를 수록하여 학교 시험에 완벽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step2, 3의 고난도 문제는 동영상 풀이 영상을 제공하고 있어,

문제를 풀면서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고 학습할 수 있구요.



<단원 마무리 및 테스트>는 2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중단원 개념확인>에서 단원을 마치고 빈칸을 채우면서 필수 개념을 확인,

○, × 문제를 풀면서 잘 틀리는 개념을 꼼꼼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단원 마무리 문제>에서는 개념 체크와 실력 체크에서 학습한 문제와 유사한 문제들로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개념 원리 적용연습까지 할 수 있도록 했어요.

<교과서에서 나오는 창의·융합 문제>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통합교과 문제, 의사소통 문제, 실생활 문제 등을 제시하여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하였구요.



[개념 드릴]에서는 수학교과서의 연습 문제 수록 책이라고 생각해도 될텐데요,

[진도교재]에서 배운 개념 이해, 연습 문제 뿐만 아니라 교과서 속 필수 유형 문제를 풀어보면서 배운 내용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답과 해설]은 활용하기 편하도록 분권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종 본교재와 합본으로 나오는 경우 일부러 책을 잘라서 쓰면 불편한데, 학습자 편의 고려된 부분이 고마웠네요.

***총평***

엄마표로 수학 선행을 진행 중인데요,

평소에도 도형을 자신없어하는터라 중학1학년 및 2학년 2학기 개념 교재를 선택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가능한한 개념 동영상 강의가 제공되는 교재 중에서

쉽고 친절한 교재를 찾고 있었는데요,

[체크체크 수학 중학 2-2]는 그런면에서 혼공용 엄마표 중등 수학개념 학습서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한테 물어보니 개념 강의가 세분화되어있어서, 모르는 부분만 QR코드로 바로 찍어서 볼 수 있으니 시간 낭비도 없고 선생님들 설명이 딕션이 좋다고 하네요.

또한 진도교재와 수학익힘책 같은 개념드릴이 분권되어있어서, 활용하기도 좋았습니다.

혹시 중학교 수학 개념교재 선택을 고민이라면,

[체크체크 수학 중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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