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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 똑똑한 디지털 시민, 미디어 세상에서 길 찾기 ㅣ 슬기로운 사회생활 5
김지훈 지음, 홍지혜 그림 / 파란자전거 / 2023년 4월
평점 :
작년에 아이 학교에서 시끄러운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한 아이가 친구의 핸드폰에서 합성사진을 보고 학교에 신고한 것인데, 딥페이크사건이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사진을 캡쳐해서 우스꽝스럽게 또는 선정적으로 합성하고, 혼자 감상(?) 했다고 하는데, 사건 당사자인 아이가 평소 너무나 평범한 아이라 그런 행동을 했을꺼라는게 의외라 생각할 정도로 주변 아이들이 놀랐다고 한다.
코로나 상황 전후로, 온라인 수업이 활동화 되면서
학교에서 저작권, 디지털 범죄 등에 대해 수업이 강조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디지털 성범죄, 온라인 학교폭력 사건 등은 그 비중이 점점 더 증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예전에는 잘못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나마 학교 교육을 통해 온라인 범죄 등에 대해 알고, 인식하게 되면서 표면에 떠올랐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미디어 리터러시' 하면 보통 디지털 문해력을 떠올린다.
소통을 위해서 글을 읽고 쓰고 말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 = 문해력이고,
디지털미디어 세계를 읽고, 쓰고, 말하고, 이해하는 능력 =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책 소개 중-
그러다보니 미디어 정보의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특히나 요즘처럼 유투브, 아프리트TV 같은 개인방송이 늘면서,
출처를 알 수없는, 그저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정보들까지 범람하고 있다보니
이런 정보의 홍수에서 진실을 취득하고, 거짓을 걸러내는 비판적 사고는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의 필수 과업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파란자전거 ▶ 초등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는
이런 디지털 미디어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책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사용법을 배워 위험 요소와 속임수를 알아볼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움으로써,
안전하고 재미있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디지털 시민으로 거듭나도록 도와준다.
책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미디어의 필요성, 미디어에 담긴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고, 진실을 알아내기위해 꼭 알아야 할 상식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뉴스, 유투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와 주의사항, 비판적인 태도와 생각의 기준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미디어에 숨겨진 피싱,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범죄, 디지털 미디어 속 폭력사례을 통해 속임수와 위험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알려준다.
4장에서는 저작권 존중하고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 좋은 컨텐츠를 구분하는 기준을 스스로 세우는 법 등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야할 아이들이 알아야할 유용한 정보 제공해 주고 있다.
현직 초등교사가 쓴 책답게,
초등 아이들 수준에 맞는 쉽고, 깔끔한 구성과 내용 덕분에 책이 지루하지 않다.
특히 책과 함께 세트로 구성된 워크북이 있어, 책을 읽고 용어도 복습하고 제시된 신문기사를 비판적으로 분석해보는 활동까지 독후활동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초등 3~6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