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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관용어가! - 알쏭달쏭 신기한 관용어들에 담긴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
니컬라 에드워즈 지음, 마누 몬토야 그림, 이현아 옮김 / 찰리북 / 2024년 9월
평점 :
요즘 관용어, 사자성어, 속담 등 국어 어휘력 관련 책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일단은 한번 펼쳐보고, 구성이 괜찮으면 꼭 읽어보고 아이에게 추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세상에 이런 관용어가!]
이 책은 여느 관용어 책과는 다르다.
국어 관용어가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관용어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관용어는 한 사회에서 관습적,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언어이기에
각 나라마다 사회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하면 한국인의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세상에 이런 관용어가!] 에서는 22개국의 언어로 된 62개의 관용어를 다루고 있다.
아랍어, 페르시아어, 그리스어, 라틴어, 아프리카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언어로 된 관용어를 현지에서 쓰고 있는 문자, 한국어 발음기호까지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거기다 생각지도 못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또는 도무지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관용어들을 소개하고 유래와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비가 고양이와 개처럼 쏟아진다.
얼음 위에 소가 없다고 할지라도.
파란 아몬드에 대해 생각한다.
너의 깃털 먼지떨이를 볼 수 있다.
등 그 의미를 유추하기 쉽지 않은 독특한 관용어 덕분에 책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
저게 말이되나?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고,
내가 생각한 뜻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면서 읽다보면 지루함 따위는 생각지도 못한채 책 한권을 다 읽게되니 말이다.
어휘책이지만 교재가 아닌 동화책을 읽듯 부담없이 가볍게,
그렇지만 학습효과는 생각보다 큰 [세상에 이런 관용어가!]
초중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성인이 읽어도 꽤 재미있는 만만하지 않은 관용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