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 ㅣ 라임 주니어 스쿨 21
로맹 갈리소 지음,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9월

중등, 초등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장 큰 골칫거리 중에 하나는 바로 스마트 기기 사용과 관련된 것이다.

성인들도 집에서든, 차 안에서든, 아니면 틈만나면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는 세상이다보니

아직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핸드폰 사용을 절제하라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비겁한 요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손에서 폰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끼리 함께 앉아있으면서도 서로 핸드폰만 하고 있는 웃지못할 상황을 자주 만나다보니

항상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활용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있다.

어짜피 디지털 기기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면,

디지털 기기의 필요성과 올바른 활용방법을 제대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해결책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요즘의 초등학교에서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초등 3학년부터 전 교실에 스마트기기가 학생수만큼 비치되어 있다.

디지털 수업환경 구축이 좋다고는 하지만, 무슨 투자를 이렇게까지 하나...하는 의문도 들긴하지만,

여하튼 반마다 구비된 스마트 패드 덕에 수업 시간에 온라인 학습이나 패들렛같은 수업 툴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학교 현장에서도 스마트 기기의 활용이 일상적이고 보편화되었다는 뜻이다.

[라임 ▶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교과서]는 현재 초등학교 아이들인 알파세대를 둘러싸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정보검색, 게임, 동여상 시청, SNS 같은 도구로서의 디지털 환경 이용을 넘어,

최초의 컴퓨터는 어떻게 생겼는지,

인터넷이 정확히 무엇인지,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똑똑한지,

이모티콘은 누가 맨 처음 만들었는지 등

인터넷, 디지털 기기와 환경과 관련된 가장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질문에 대한 답부터 앞으로의 세상에서 이런 디지털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등 디지털시대의 시작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코믹한 삽화와 간결한 설명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초등 및 중등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