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의 랜덤박스 2 새나의 랜덤박스 2
김혜련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겜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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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툰 ▶ 새나의 랜덤박스] 의 2편이 드디어 출판되었다.

1편을 아이가 워낙 재미있게 읽었던데다,

결말이 나지않고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내며 아쉬움이 많았는데,

드디어 후속편이 나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헤리포터, 나니아연대기 같은 베스트셀러 환타지 동화에 전혀 흥미가 없는 아이지만,

[겜툰 ▶ 새나의 랜덤박스]는 한국형 판타지 동화라는 장점 덕분에 대한민국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소재이다보니 아이가 스토리에 공감하기 쉬웠던 것 같다.

[겜툰 ▶ 새나의 랜덤박스 1권] 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예전 글을 참고하세요

https://m.blog.naver.com/whiteanne7/223125309893

[겜툰 ▶ 새나의 랜덤박스 2권] 은 새나의 친구 철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핸드폰 게임 중독인 철호는 심지어 수업시간도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을 하다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다.

소원을 빌면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랜덤박스.

하지만 랜덤이다보니, 소원을 빌어도 그것이 이루어질지 아닐지는 알 수가 없다.

대신 내 영혼이 들어간 소울스티커를 붙이면, 원하는 소원을 이루게 할 수 있다.

많이 붙이면 많이 붙일 수록 소원의 성공률은 더 높아지고.

하지만 소울 스티커 10개를 붙이게 되면, 나의 영혼이 랜덤박스에 흡수되고 영원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되니

랜덤박스는 인간의 영혼을 댓가고 소원을 들어주는 위험한 존재일 뿐이다.

이야기는 전편처럼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결과따위는 생각하지 않은 채

랜덤박스에 영혼을 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여느 때처럼 새나와 새나의 랜덤박스인 비즈의 활약으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지만,

새나 말고도 또다른 정의의 사도가 등장하니, 이야기의 전개가 더 복잡해지고 흥미진진해진다.

단순히 욕망의 노예들과 정의의 사도 새나와 비즈의 대치 구도였다면 심심할 수 있는 스토리지만,

작가는 더 복잡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이야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누구지? 왜 랜덤 박스에 유혹되지 않는 아이들이 있지? 하는 궁금증에 한번 책장을 열면 결말을 알때까지 계속해서 읽게 되는 재미를 주는 이야기다.

2편에서는 1편 마지막에 나온 현아의 입장에서 새나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며 3편에 이야기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한국형 판타지 [겜툰 ▶ 새나의 랜덤박스]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인물과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서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동화책.

아마 게임하던 아이들도 독서에 집중하는 마법을 보여줄지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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