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명 일기 - 동시툰
김개미 지음, 떵찌 그림 / 스푼북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스푼북 ▶ 오늘의 투명 일기]는

아홉살 어린이의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 주변의 상황을 코믹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동시툰이다.

시집을 읽고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 어릴 적 사랑스러운 모습이 뭉게뭉게 떠오르게 하는 기분좋은 시집이다.

표지의 '안녕 자두'를 연상시키는 코믹하면서 귀여운 캐릭터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시집'은 펼쳐볼 생각도 않는 초등아이가 만화책인 줄 알고 바로 집어들더니,

재미있다고 키득거리기도, "엄마, 엄마! 이거 들어봐요~!" 하면서 낭독까지 해 주면서 일어주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라면서.

그 중에 아이가 몇번이나 내게 읽어준 시 한편을 소개한다.

엄마는 가끔 내가 아기일 적 얘기를 한다

서랍이란 서랍은 다 열고

물건이란 물건은 다 꺼냈단다

유모차만 태우면 스르르 눈이 감겨 금방 잠들었단다

그런 얘기를 할 때 엄마 얼굴은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아기를 길렀다는

자부심으로 빛난다

엄마 자꾸 잊어버리나 본데

그 아기가 바로 나라고요!

<내 얘기>

시를 읽어주는데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사실 아이들한테 화내고 나면, 항상 아이들 어릴 때 사진과 동영상 보면서 힐링하는게 습관이다.

나도 모르게 어릴때 너희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는지 끝없이 읊어주면 알겠어요 알겠어요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버리는데 그 모습도 귀엽다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시집 읽으면서 힐링타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