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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펫 멍냥 집사 일지 - 삼색&리리’s 일상 이야기 [겨울 에디션] ㅣ 비마이펫 멍냥연구소
비마이펫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평점 :
어릴 때는 일기쓰기가 싫어서 학교 다니기가 싫었는데,
중학교에 가니 쓰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거의 매일을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었다.
학업, 그리고 친구관계에서의 스트레스 풀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었기 떄문이다.
그래서 예쁜 다이어리나 메모지를 보면 항상 아이에게 선물하는 편이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큰아이에게 다이어리 꾸미기와 글쓰기는 힐링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아이를 관찰하면서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었다.
내 딸이잖아.
오늘 소개하는 [서울문화사 ▶ 비마이펫 멍냥 집사 일지]는,
반려동물 컨텐츠 중심의 플랫폼의 비마이펫 사이트에 있는 <삼색&리리>일상툰에,
그것과 연관된 Q&A 다이어리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 그림에세이다.


코리안숏헤어 삼색이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리리, 그리고 주인장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책을 읽고 있는 '나'의 일상을 다이어리에 채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중간중간 강아지와 고양이에 관한 상식, 숨은그림찾기, 컬러링, 동물 심리테스트 등 오락거리도 함께 들어있어 다이어리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나 귀여운 삼색이와 리리의 포동하고 동글동글한 생김새가 호감을 느끼게 한다.
어릴때부터 개와 고양이를 무서워했던터라 가까이 갈 생각도 키울 엄두도 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귀여운 동물을 보면 마치 아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유투브에서 매주 주말마다 찾아보는 포메라이언 2마리 주인장의 일상동영상을 생각없이 보고 있으면,
마치 내가 키우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엄밀히 말하면 아기를 좋아하는 내가, 그 강아지들을 아기로 생각하고 보고 있어서라는게 정확하겠지.
아니 더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 아이들의 아기 때 모습을 그리워하기 때문이겠지.
초등 고학년인 둘째가 귀엽다면서 아주 좋아한다.
사실 올해 다이어리 벌써 선물받았는데, 비마이펫으로 다시 바꿔서 하겠다하니.
덕분에 글쓰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듯 하다.
글은 많이 써봐야 실력이 늘어나는데,
억지로 쓰는 일기가 아닌, 예뻐서 아이 스스로 펴서 무언가를 적고 싶게 만드는 다이어리를 원하는 엄마들이 있다면
[서울문화사 ▶ 비마이펫 멍냥 집사 일지]를 추천한다.
다이어리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가벼운 일상 에세이를 읽으며 힐링의 시간도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초4~ 중등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에세이 & 다이어리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