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가족 마주별 중학년 동화 13
박혜원 지음, 홍선주 그림 / 마주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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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10여년 남짓 가족에 관한 큰 화두를 뽑자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아닌가 한다.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재혼가정, 조손가정 등 말이다.

7080세대들의 어린 시절은 위의 가족 형태는 그저 비정상적이고 옳지 못한 가족의 형태로 치부될 때가 많았다.

그렇다보니, 주변 사람들도 저런 형태의 가정이 있는지조차 모를 때도 있었고 말이다.

[마주별 ▶ 거품 가족]은 재혼가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빠, 새엄마,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여동생 건영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건우.

하지만 아기 건영이의 등장으로 새엄마와 아빠의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서럽고 동생이 밉기만 하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갑자기 몸에서 거품이 나오는 증상이 생기고, 결국 늘 두툼한 장갑과 장화를 신고 다니게 된다.

친구들도 이런 건우를 이상하게 바라보는데,

과연 건우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야기는 재혼가정에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재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되어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과정일 터이다.

더 조심스럽고, 더 부담스러운 관계임은 분명하지 말이다.

새엄마이기에 건우에게 더 조심스러웠고,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참아야하는 새엄마,

새엄마가 힘들까봐 전처에게서 낳아 데려온 건우에게 더 엄하게 대한 아빠,

그리고 이런 모든 상황이 견디기힘들만큼 부담스러운 건우.

결국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이해하게되면서 더 좋은 가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신데렐라, 콩쥐팥쥐같은 전래동화에 익숙했던 지금의 부모 세대는,

다양한 가족 형태 따위는 인정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했다.

이혼가정이나 재혼가정의 친구를 보면 안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혹시 학대 당하고 있지 않나...

심지어는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된 재혼 가정의 경우,

이야기속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그릴 때가 많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가족에 관한 교육을 받기도 하고,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가족 형태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보니

비교적 개방적인 마인드로 다양한 가족형태를 받아들이고 있지 않나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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