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부수는 말 - 왜곡되고 둔갑되는 권력의 언어를 해체하기
이라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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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로켓을 타고 100킬로미터 상공까지 수직으로 오르는 동안, 누군가의 손발은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로켓배송’을 하느라 땅 위에서 하루 종일 100킬로미터 이상을 위험천만하게 오갔을 것이다. - P49

동물이 학대받는 세상에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도 오지 않는다. 인간은 계속해서 ‘동물 같은 인간’을 찾기 때문이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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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숨
김혜나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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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씩 들이마시자 깊은숨이 쉬어졌다. 자그마한 방 안에 투명한 공기 방울이 날아다녔다. 차를 마시고 숨을 쉬고 몸을 움직일 때마다 공기방울이 다가와 피부에 부딪쳤다. - P63

백지에 점점이 박힌 알파벳이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까만 고양이의 파란 눈이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그 또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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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란 - 오정희 짦은 소설집
오정희 지음 / 시공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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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순간 가슴속에 뜨거운 것이 치솟으며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까마득한 세월의 저쪽, 그 이윽한 봄밤 온몸으로 피멍들 듯, 아프게 떨어져 내리던 꽃비와 향내가 생생하게 되살아났던 것이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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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듀나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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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종종 현실 세계가 이미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 놓은 환상 세계의 영역과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우리의 상상력의 한계를 입증할 뿐, 그 허구의 세계가 사실이라는 뜻은 아니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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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 - 방배동 고양이를 따라가다
단단 지음 / 마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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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나 비슷해서 놀랍다고. 다르다고 열등하게취급하거나 배척하는 대신 달라서 알지 못하는 점에 대해 상상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자고 말하고 싶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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