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 없이억울하게 죽은 게 아니다죽어서 아무런이유가 없어져버린 것이억울한 것이다! - P38
시는 늘 어렵습니다. 시를 읽으며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찾아보려 애쓰지만 쉽지 않았습니다.이번에 읽게 된 "용기 있게, 가볍게'는 시를 어려워하던 저에게도 시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화와 함께 담겨 있어 늘 무겁게만 느꼈던 시를 좀 더 가볍게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이 책을 통해 저처럼 시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시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오늘은 책장에 꽂아만 두었던 시집을 꺼내어 읽어봐야 겠습니다.
‘그래, 맞다. 바로 여기에서, 저 커튼을 달다가 기습당한 것처럼 목숨이 날아간 거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어떻게 이렇게 끔찍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이건 아니야. 절대 그럴 수 없어. 하지만 사실이 아닌가.‘그는 서재로 돌아가 자리에 누워 다시 혼자 죽음과 대면해야 했다. 죽음과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죽음을 바라보며 두려움에 젖어들 뿐이었다. - P76
"얼음이 깨지고 있다면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더 빠르게 걸어가는 것 뿐" - P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