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일기 - 공포와 쾌감을 오가는 단짠단짠 마감 분투기
김민철 외 지음 / 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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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생애에서 가장 중대한 첫 마감을 앞두고 있었던 나는 무의식적으로 알았던 것 같다. 무엇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그 마감 앞에서 혼자여야 한다는 걸, 절대적인 고독이 필요하다는 걸, 그것은 누구와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서도 안되며 심지어 누구에게 엿보이거나 들켜서도 안 되는 나만의 내밀한 직면이어야 한다는 걸.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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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건너뛰기 트리플 2
은모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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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라고는 하지만 존재감은 미미한 크기의 감정이었다. 거실장 위에 으레 하나쯤 올려두고 방치하는 장식품처럼, 한 번씩 눈에 띄면 치워야겠다고, 하다못해 먼지라도 떨어내야겠다고 인식한 후에 대체로 존재 자체를 잊고 지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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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라고는 하지만 존재감은 미미한 크기의 감정이었다. 거실장 위에 으레 하나쯤 올려두고 방치하는 장식품처럼, 한 번씩 눈에 띄면 치워야겠다고, 하다못해 먼지라도 떨어내야겠다고 인식한 후에 대체로 존재 자체를 잊고 지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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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3
최진영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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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절을 지나 이제 나는 편지를 어떻게 시작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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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람들
박솔뫼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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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지만 어떤 순간들이 접혀 땜질을 한 것처럼 어떤 사람이랑 어떤사람이랑 접붙인 것처럼 이음새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덜 자란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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