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살롱은 너그러운 제스처를 유지하곤 했습니다. 어떤 모임이 열리면 성별과 세대를 떠나 실험적인 공동체로서의 경험을 일시적이나마 경험하고, 함께 해방을 꿈꿨죠. 다양한 계층 간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P90
나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무엇이 미안하냐고 묻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 알고 있었다. 인간이 무엇을 미안해해야 하는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나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었다. - P141
더 죽어 있다, 라고 우리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손바닥을 뒤집듯이 단지 둘 중의 하나만을 가질 수 있는 문제이다. 음악은 절대적인 것이고 죽음도 마찬가지다. - P9
‘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위로하고 보호하던 환상과 절제를 앗아갔을 뿐입니다. ‘진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아름답지도 않으며 그토록 열렬히 갈구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P26
때로 내가 어른스럽게 말하거나 행동하면 엄마는 엄마답지 않게 걱정을 가득 담아 말했어. 어차피 때가 되면 원하지 않아도 어른이 된다고. 일찍부터 어른인 척하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 거라고. -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