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에쿠니 가오리 작품이다.
일본 소설 특유의 여유가 느껴졌다.
남편에 대한 애착이 강한 여인
주변과 늘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여자아이
두 사람의 시각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물이 종이에 스며들 듯이 서서히 스며들었다.
읽을수록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꼈다.
삶은 치열하지만,
강물처럼 조용히 흘러간다.
잠시 참방거려도,
결국엔 바다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