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은 작가님의 신작 청소년 소설.오늘도 대책없이 사고를 치고 온 아빠 덕분에 집안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제미는 골치아픈 상황을 피해 학교로 향한다.친구의 기숙사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별관으로 향한다. 열려 있는 공간은 괴담이 가득한 생물실. 깜박 잠이든 제미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데…그곳을 다시 찾아가기 위해 초승달 엔딩클럽을 만들게 되고, 아이돌 연습생인 환희와 학폭에 시달리는 수림이가 합류하게 되면서 괴담으로 시작된 일이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간다.요즘의 청소년들의 고민이 될만한 주제들이 각각의 등장인물에 잘 녹아들어가 있다. 그 불안함과 미숙함에도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돋보인다. 책 분량 때문인지 몰라도 결론이 급 마무리되는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요즘은 청소년 소설이 많이 보인다.한참 어른인 내가 보아도 너무 재밌는 걸 보면,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역시 사람은 직접 겪어 봐야 해.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그런 거 같아. 한낱 괴담이라고 여겼던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P.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