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랜드
천선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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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뾰족뾰족한 털이 나 있는 기분이야. 안을 찌르는, 숨쉴 때마다 따갑고 뻣뻣한 털이 오므라들었다가 솟았다가 해. 뽑고 싶은데 그 끝이 핏줄이랑 연결된 기분이야. 하나 뽑으면 핏줄까지 딸려 나와서, 줄줄이 나와서, 심장까지 다 뽑힐 거 같아. - P27

기다리는 것도, 그리운 것도, 찾는 것도, 후회하는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증오하는 것도 아닌 마음. 설명할 수도 표현할 방법도 없는 마음.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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