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열정과 확신 없는 인내심을 감당할 만한 젊음은 그 시절에 다 소진되었다. 이제는 내인생 전체가 별 볼 일 없는 쪽으로 거의 다 결론이 나 있었으며 그것은 힘들거나 외롭다기보다 대체로 언짢고 피곤한 상태였다. - P218
어떤 헌신은 당연하게 여겨져 셈에서 제외된다. 시기와 처지에 따라 개인의 욕망에 대한 도덕적 해석이 바뀌는 것도 이상했다. 그리고 자기애가 강하다고해서 모두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건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았다. -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