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무엇인가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내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되물어보아도 돌아오는 것은 바람 소리뿐이었다. 그 시선만으로 나는 온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