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양껏 채우고 싶은 욕망에 입을 크게 벌리자 KF94의 고밀도 필터가 거대한 연체동물의 빨판처럼 숨통을 틀어막았다. 마스크가 몸 안의 수분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기분이었다. -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