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아로는 독특한 외모를 한 키 작은 사내였다. 키는 163센티미터를 넘지 않았지만 태도는 당당했다. 두상은 정확히 달걀 모양이었는데, 언제나 한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었다. 콧수염은 아주 뻣뻣하고 군인을 연상시켰다. 옷차림은 거의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말쑥했다. - 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