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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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은 사탕수수 잎이 바람에 서걱대는 소리를 들으며 밤길을 걷는 게 좋았다. 어두운 발밑을 핑계 삼아 태완의 팔짱을 꼭 끼고 걷다 보면 행복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하지만 어딘가 숨어 있는 불행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을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곤 했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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