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플레
애슬리 페커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요리에 관한 책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

특히 일본소설속의 요리책에 관한책을 많이 접했는데,

영미권 소설속 요리소설은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시리즈 이후에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소설책 제목 수플레는 우리의 인생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재밌게 본 tv 요리프로에서도 수플레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셰프의 자격이없다며 탈락시키는 미션이 있었습니다.

수플레가 부풀어오르는것도 힘들뿐더러 쉽게 푹 꺼져버리는 음식이라

계량과 시간을 정확히 분배하지 못하면 절대 부풀지도 않고

쉽게 푹 내려앉아버리기 때문이었죠.

 

tv속의 부풀지않는 수플레를 보며 좌절하는 전문셰프들을 보며

저게 도대체 뭐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소설은 그런 수플레가 우리내 인생과

많이 흡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잘못 신경써도 훅 꺼져버리고 내려앉고 실수해버리기 때문이죠.

 

 

여기에, 수플레같은 인생을 사는 여러주인공들이 나타납니다.

옴니버스같은 소설책이라고 얘기하시면 쉬워요 ~ 이해가...

 

 

 

간단히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자면,

가족에게 외면을 당하고살다가 남편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남편의 수발을 들어야하는 평범한 여자.

아내가 먼저 죽고 외로움을 견디기 힘든 한 남자.

성격이 괴팍한 노모를 모시다 스트레스로 병이올것만 같은 여자.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나 감정표현이 정말 몹시도 현실적이에요.

아마 현실에 있을법한 캐릭터들을 만들어서 더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남자의 수플레는 어떤맛이며,

갱년기 우울증이 온듯한 여자가 만드는 수플레는 어떤맛일까요 ?

 

 

개인적으로는 노모를 모시는 페르다가 가장 힘들어보이긴했습니다 ^^;;;;

 

 

노모는 허언증이 있고 괴팍해서 비위를 맞추기 힘들었는데 이것이 상당히

모성애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늙은엄마와 사는것에 대해 많이 묘사가 되어있어서

참 이 소설이 소설보다는 현실적인 인물묘사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들은 만들기 힘들고 성공하기 힘든 수플레를 만들고 맛보며,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돼어가는데

이 과정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있는 소설입니다.

수플레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주 맛깔나보였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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