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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구두당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5년 9월
평점 :
구병모 작가님은 위저드 베이커리로 처음 접했었습니다. 엄청난 상상력에다가 한국에서 이런 판타지동화가 책으로 나오다니 정말 놀랍기도 했고
반갑기도한 그런 작가님으로 제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런 작가님의신작 소설이 나오다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었지요. 일단 이 책은
강렬한 빨간구두로 표지가 시작돼구요~ 대충 표지에서 감잡았으 ! ! ㅎㅎㅎ 어른들을 위한 충격적인 동화라는 말에 두근두근대며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가 어린이스럽지 않은 판타지소설이거든요 ^^ 책을 읽을때 상상의나라속으로 가는걸 무척 좋아하는여자라서.... ㅋㅋㅋ
일단 빨간구두당 이야기가 뭔지 궁금했는데... 칠흙같은 흑백의 나라속에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선혈이 붉은 그 나라에서 ...탄생한 빨간구두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무슨말인가 싶으시죠 ^^;;;? 일단 작가님은 기존에 있던 동화를 현대에 어울리게 재 구성하셨고 어른들이 읽으면 해학적인
요소를 느낄수 있게끔 (이건 위저드 베이커리 때부터 느꼈어요 - 뭔가 권선징악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요 ! 나쁜사람은 항상 벌을 받고 착한이는
살아남는 그런 해학적인 요소가 작가님의 소설엔 항상 많은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이야기를 펼치십니다. 한구절 한구절 ... 흑백의 나라속에서
탄생한 피와같은 색의 구두에 대한 이야기는 묘사가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 사실 묘사가 대다수로 이루어진 구성이라 ㅜㅜ 첨엔 진도가 잘 나가질
않더라구요 ~~ ~ ...
시적인 표현이나 묘사에 대한 이야기들, 인물의 속마음을 내뱉는듯한 독백같은 구절이 너무 많아서 처음엔 이게 뭔가 싶을정도로 ..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묘사에 빠지기까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진 않았었네요 ^^ ㅎㅎㅎㅎ
흑백의 세계속에서 사람들이 처음으로 빨간구두를 신고 나타난 사람을 접했을대의 혼란과 무지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우리속 세계를 풍자하는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동화에 대한 오마주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구요 .
작가님의 상상의 글솜씨는 언제봐도 즐겁고 재미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