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어리랜드 1 - 셉템버와 마녀의 스푼
캐서린 M. 밸런트 지음, 공보경 옮김, 아나 후안 그림 / 작가정신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요소가 많은 판타지 소설이 등장했습니다.
책 소개 자체도 앨리스와 도로시같은 느낌의 몽환적 소설에게바치는
오마주같은 형태의 모험소설 이라고 쓰여있어서 굉장히 기대도 컸던 소설중 하나였구요 ^^
페어리랜드 1권은 주인공 셉템버가 이상한나라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합니다-
어떤 모험소설과 시작은 딱히 다르지 않았어요.
(일러스트가 꽤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는데...일러스트좀 늘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 ㅋㅋㅋ)
표지도 넘 귀엽고 모험적 요소가 가득한것 같아서 저를 위한 책이구나 ! 했습니다 ㅎㅎㅎ
(제가 이런 소설을 넘넘 좋아해요 )
첫 시작은 뭔가 가볍고 정말 도로시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모험을 시작하게된 셉템버 소녀의 당혹스러움이 많이 초반부에 나오고
이상한나라로 가면서 소녀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초록바람과 함께 떠나는 모험은 생각보다 아름답고 행복한것만 보이는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아니, 소녀는 소녀이기에 실망했을것이지만
어른의 눈에 페어리랜드는 그저그런 현실세계와 비슷했을지 모릅니다.
공산당을 보는듯한 느낌의 페어리랜드는 잔혹했고 억압당하고 있었으며 자유가 없었거든요.
게다가 요정들의 날개가 묶여있고 답답하게 날지못하는걸보고 그녀는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맙니다.
이것은 아마도 현실세계와 관료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셉템버는 수많은것을 보고 느끼며 그 요정들을 구해주겠노라 맘 먹습니다.
여기서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닌 그 이상을 가진 어른들을 위한 소설이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셉템버가 죽음과 맞닿드렸을대의 표현이 참 신선하고 볼만했습니다.
죽음의 키스를 받아들이는 셉템버의 성장같은 느낌이 참 들어서
몽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표현법이라 생각했거든요 ^^
부제목같이 마녀의스푼으로 과연 셉템버는 페어리랜드에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바를
이룰수가 있을까요 ?
2권이 정말 궁금해지는 사랑스런 소설이었습니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