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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사랑 - 순수함을 열망한 문학적 천재의 이면
베르벨 레츠 지음, 김이섭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8월
평점 :
유명한 고전작가의 사랑에 관한 책이라니.
이얼마나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일지 궁금하여 기대가 컸던 책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등으로 유명한 고전작가죠.
굉장히 제게는 어려운 책을 많이 썼던 작가로 기억하고 있기에 더더욱 책이 궁금했습니다.
뭔가 일대기? 같은 사랑이야기 펼쳐질줄 알았는데 굉장히 현실적이고 실감나더군요 ^^;;;
(정말 헤르만헤세가 직접 쓴 느낌을 받을정도로 디테일했습니다.)
일단 헤르만 헤세에게는 사랑이 많았습니다.
(부인이 굉장히 많더군요 ^^;;;;)
세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제가 책을 접하면서 느낀건 창작을 하는 예술가들은 유독 부인들을 여러명 얻었다는것이죠.
아마 제 예상이고 추측인데 창작과 예술에 대한 천재성에 의해 그들과 공감대 형성하는것이
부인으로서 사는게 힘들어서 이혼이 잦지는 않았을까 하는생각..
원래 창작하는사람들이 좀 예민하잖아요 ^^ ;;
뭐 이책에는 그런 디테일한 사항들은 나오지 않았지만 실감나게 이야기가 적혀있어서 꽤 재밌었어요.
남자에겐 첫사랑이 중요하다고 누군가가 그리 말했던가요.
책을 읽으면서 느낀게, 첫째부인 마리아가 유독 헤르만헤세의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와닿더군요.
(자식이있었기 때문일까요?그녀와의 사이에...)
여자인 제 입장에서 본 헤르만헤세는 제가 부정적으로 바라본 몇몇 작가나 예술가들의 모습과 다르진 않았습니다.
바람을 피웠으며 ,
(..-_ㅠ)
본인의 성격을 받아주기 힘들어하는 아내를 무시하는 느낌마저 들었고
자유로운 그를 아내는 가장으로서 묶어두기도 힘들었을겁니다.
여튼 결혼을 앞둔 제 입장에서 헤르만헤세는 남자로서 최악이 아니었나 싶을정도^^;;
예술인으로서,작가로서는 최고의 작가였을지 몰라도 마리아에겐 최악의 남편이었을것입니다
다른 여인들에게도 헤르만 헤세는 제대로 된 가장역을 해주진 못한듯합니다.
사실 마리아가 너무 큰 고생을 해서인지 그 다음 부인들에 대한 얘기가 나올땐 흥미를 잃었습니다.
마리아가 안쓰러웠고, 읽는내내 헤르만헤세의 사랑이 아니라
책 제목을 헤르만헤세의 무책임으로 바꾸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분노에 ^^;;ㅎㅎㅎㅎ
뭐 저의 쓸데없는 감정이입일수도 있겠습니다^^;4